고용부, 1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12월 사업체 종사자 1873만명…전년비 0.2%↓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가 10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음식·숙박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불황이 심각한 수준이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12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총 1835만6000명으로 전년동월(1869만명)대비 33만4000명(-1.8%) 감소했다.
◆ 숙박·음식점업 종사자 22만6000명 감소…제조업도 7만4000명↓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숙박 및 음식업점의 경우 12월 종사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22만6000명(-17.5%)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지난 11월(-18만6000명) 보다도 4만명이 줄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도 지난 1년 가까이 고전 중이다. 12월 제조업 종사자 수는 전년비 7만4000명(-2.0%) 줄었다. 지난달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 외에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 종사자도 전년동월대비 6만9000명(-21.2%) 감소했다.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종사자 수도 6만7000명(-5.8%) 줄었다.
2021.01.28 jsh@newspim.com |
반면 코로나19로 의료인력 수료가 늘면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8000명, 5.3%) 종사자는 늘었다. 정부의 공공일자리 확대에 따른 공공행정, 국방·사회보장행정(4만6000명, 6.2%) 종사자도 크게 늘었다. 다만 지난달(20만7000명, 26.8%)과 비교해 증가폭은 크게 감소했다.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만8000명, 3.6%)도 전년동월대비 종사자가 확대됐다.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26만7000명(-1.7%) 감소했다. 임시일용근로자가 8000명(-0.5%) 줄었고, 기타종사자도 5만8000명(-5.0%)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이 1542만6000명으로 35만9000명(-2.3%) 감소했고, 300인 이상은 293만명으로 2만5000명(0.9%) 증가했다.
고용상황 변화를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입·이직자 현황을 살펴보면, 12월 중 입직은 80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만1000명(12.7%) 증가했다. 이직자 수도 115만3000명으로 35만5000명(44.5%) 늘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입직자 수가 71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9000명(10.7%) 늘었고, 이직자 수도 90만4000명으로 19만8000명(27.9%) 증가했다. 상용 300인 이상 사업체 입직자 수는 8만6000명으로 2만1000명(33.1%) 증가했고, 이직자 수는 24만9000명으로 15만8000명(172.9%) 늘었다.
입직 중 채용은 71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9000명(5.9%) 증가했고, 기타 입직은 9만1000명으로 5만1000명(128%) 늘었다. 이직 중 자발적 이직은 27만2000명으로 2만명(8.0%), 비자발적 이직은 72만7000명으로 23만6000명(48.0%) 각각 증가했다. 기타 이직도 15만5000명으로 9만9000명(179.9%) 증가했다.
◆ 11월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 329만8000원…전년비 2.4% 증가
11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29만8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4%(1만1000원) 증가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이 347만7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3%(7만7000원)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66만2000원으로 7.1%(11만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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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임금이 304만5000원으로 2.5%(7만3000원) 증가했고, 300인 이상 사업체 역시 458만9000원으로 1.4%(6만1000원) 늘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300인 이상의 낮은 임금 상승률은 교육서비스업, 운수업 및 창고업 등에서 임금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560만8000원)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514만7000원) 순이다. 임금총액이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86만5000원)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236만4000원) 순이다.
한편 1~11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48만4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9%(3만원) 증가했다.
◆ 11월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 162.8시간…전년비 3.6시간 감소
11월 상용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2.8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3.6시간(-2.2%)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월력상 근로일수는 전년과 동일했다"면서 근로시간 감소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근로일수가 0.4일(-2.0%) 감소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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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1인당 169.8시간으로 4.0시간(-2.3%) 감소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98.7시간으로 1.2시간(1.2%)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근로시간이 162.2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3.9시간(-2.3%) 감소했고, 상용 300인 이상은 165.9시간으로 1.9시간(-1.1%) 감소했다.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광업(186.8시간) ▲수도,하수 및 폐기물처리,원료재생업(178.1시간) 순이다. 근로시간이 짧은 산업은 ▲건설업(136.5시간) ▲교육서비스업(140.2시간) 순이다.
한편 1~11월 누계 월평균 근로시간(160.0시간)은 전년동기대비 3.0시간(-1.8%)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이 159.5시간으로 전년동기(162.8시간)대비 3.3시간(-2.0%) 감소했다. 300인 이상은 162.4시간으로 전년동기(164.0시간)대비 1.6시간(-1.0%) 줄었다.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광업(180.0시간) ▲수도, 하수 및 폐기물처리, 원료재생업(175.8시간) 순이다. 근로시간이 짧은 산업은 ▲교육서비스업(136.2시간) ▲건설업(136.6시간)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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