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소방본부는 대둔산에서 산행 중에 길을 잃고 헤매던 등산객을 7시간 만에 구조했다고 28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전날 오전 0시 18분께 대둔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는 119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부근에 현장지휘소를 설치해 119구조대와 구급대를 투입 수색을 실시했다.
전북소방본부 수색대가 대둔산 산행 중 길 잃은 등산객을 7시간 만에 구조했다[사진=전북소방본부] 2021.01.28 obliviate12@newspim.com |
수색대는 신고자 휴대전화의 위치추적을 통해 요구조자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수색을 실시해 신고 7시간 만(오전 6시 50분)에 요구조자를 구조했다.
요구조자는 발견 당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추위와 체력고갈로 인한 탈진상태로 병원으로 즉시 이송했다.
구조된 대전광역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은 지난 26일 오후 3시께 케이블카를 타고 홀로 산행을 위해 대둔산에 올랐다가 하산 중 짙은 안개와 어둠 때문에 대둔산 장군바위 부근에서 길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철 구조구급과장은 "야간 수색작업에 임해준 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안전을 위해 산행은 반드시 2인 이상이 함께하고 일몰시간을 고려해 하산해야 한다"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여벌옷과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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