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한복·김치 이어 한국 무형문화재 매듭장까지 소유권 주장하는 중국

기사입력 : 2021년01월29일 16:43

최종수정 : 2021년01월29일 16:43

중국 네티즌 "매듭장 중국 문화" 주장하며 비방 댓글
숨 프로젝트 "문화 소유권 주장, 글로벌 시민 자세로 볼 수 없어"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중국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유산인 매듭장까지 중국의 문화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리랑, 한복, 김치에 이어 또다시 온라인에서 벌어진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 사태'다.

최근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동아리인 '숨 프로젝트'가 SNS를 통해 소개한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게시글에 매듭장은 중국의 것이라며 비방의 댓글을 달았다.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이 매듭장은 중국의 것이다. 언제부터 한국의 것이었냐!" "매듭장은 중국 것, 중국매듭! 중국매듭!" "남의 것을 훔치지 마라" "한국은 문화 도둑입니까" 등을 중국어와 영어, 또 한국어로 번역해 공격했다.

숨 프로젝트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창업 동아리 '법고창신'이 진행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전승 취약종목의 무형유산을 재조명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문화재청이 지정한 전승취약종목 31개 종목을 소개하고 이와 관련해 소통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숨 프로젝트에 게재된 매듭장 설명 게시물 [사진=숨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2021.01.29 89hklee@newspim.com

중국인들과 마찰이 생긴 게시글은 지난 7월 SNS에 올린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콘텐츠다. 중국인들이 매듭장은 자국의 문화 기술이라며 한국의 문화를 비방하는 댓글이 멈추지 않자 숨 프로젝트는 지난 12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숨 프로젝트는 2003년 10월 17일 프랑스 파리 제32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한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협약'에 근거한 무형문화유산의 의미를 언급했다.

숨 프로젝트 관계자는 "무형문화유산은 공동체와 집단의 환경, 자연과의 상호작용, 역사에 따라 재창조되고 정체성과 지속성의 인식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또한 무형문화유산은 시공간을 막론하고 공유되는 것이다. 때문에 배타적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는 것임을 동 협약의 서문, 특히 문화적 다양성에 관한 부분에서도 명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과 같은 문화 소유권의 갈등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숨 프로젝트 관계자는 "국제사회가 이를 인정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공유유산(shared-heritage)' 개념의 도입이 있다"며 "국제사회는 문화의 다양성 보장을 위해 문화의 속성으로써의 '공유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공동등재제도'와 같은 제도적 지침을 마련해 문화의 공유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고로 유네스코는 문화 소유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공유하는 문화유산은 공동으로 등재할 것을 권장한다. 

끝으로 숨 프로젝트는 문화 소유권 주장은 국제 사회를 살아가는 세계시민의 자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대사회에도 문화는 공유되고 있다. 마치 현대 중국에서 한국의 문화를 소비하는 것처럼 과거 동아시아의 역사 속에서도 끊임없는 문화 공유가 이뤄졌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무형문화유산과 더 나아가 문화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지구촌 사회를 살아가는 세계시민의 자세라고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첨언하며 한국 문화와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