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알뜰폰 '1000만 가입자 시대' 목전…SKT 이어 KT도 '망도매율 인하'

기사입력 : 2021년02월02일 07:06

최종수정 : 2021년02월02일 08:04

지난해 알뜰폰 가입자 911만명…전년比 17% 증가
KT, 망도매율 62%로 인하…LGU+, 2월 협상 마무리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10년만에 가입자 1000만 시대를 목전에 둔 알뜰폰 업계의 올해 성장세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해 연초까지만 해도 하락세였지만 하반기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 및 아이폰12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해 시작도 나쁘지 않다. 연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이동통신3사가 잇따라 알뜰폰 업체들에 5세대(5G) 이동통신망을 종전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기로 하면서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알뜰폰 가입자 수가 911만1285명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6%나 늘어났다.

'아는 사람만 아는' 서비스였던 알뜰폰은 지난해 8월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의 알뜰폰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가기 시작했다. 이어 20~30대 사이에서 지난해 10월 말 출시된 아이폰12가 '알뜰폰+자급제 꿀조합'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가입자가 급증했다.

알뜰폰의 주요 상품은 전체 알뜰폰 가입자의 68%를 차지하는 LTE 서비스지만,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5G 알뜰폰 가입자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알뜰폰에 이동통신망을 빌려주는 이통3사는 모두 연초 5G 망 도매대가 인하를 계획하거나 이미 시행 중이어서다.

가장 먼저 5G 망 도매대가를 인하한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과기정통부와의 올해 망 도매제공 대가 협상에 앞서, 지난달 출시한 5G 언택트플랜 요금제에 한해 도매대가 요율을 인하했다. 이에 따르면 기존 3만4100원였던 월 9GB 요금의 도매대가는 3만3000원으로, 5만1000원이었던 월 200GB 요금의 도매대가는 4만7250원으로 각각 3.23%, 7.35% 낮아졌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부터 인하된 망 도매요율을 적용하고 있다.

KT도 지난해 12월 말부터 알뜰폰 사업자들과 도매협정을 맺고 지난달 말 도매협정 내용을 과기정통부에 신고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KT는 월 5G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5G 슬림'과 월 5G 데이터 200GB를 제공하는 '5G 스페셜'의 도매대가율을 62%, 68%로 인하했다. KT는 지난해 2월 5G 슬림 요금제의 도매대가율을 75%에서 66%로 대폭 낮춘 데 이어 올해도 도매대가율을 낮췄다.

LG유플러스 역시 현재 과기정통부와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9년 12월 CJ헬로(현재 LG헬로비전) 인수합병 조건으로 LG유플러스에 향후 3년간 망 도매제공 확대 등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역시 KT와 유사하거나 더 낮은 수준에서 망 도매대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 통신경쟁정책과 관계자는 "늦어도 2월까지는 LG유플러스와의 망 도매대가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는 아이폰 12 출시와 함께 선보인 '아이폰 꿀조합' 프로모션을 통해 U+알뜰폰과 아이폰을 함께 사용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사진=LGU+] 2020.12.07 nanana@newspim.com

알뜰폰 업계에서는 이 같은 도매대가 요율이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기조에 맞춰 올 하반기 진행될 2021년도 망 도매대가 협상에서 보다 큰 폭의 도매대가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최근의 알뜰폰 성장세가 아이폰12 프로모션의 영향을 받은 일시적 효과에 그치지 않으려면 알뜰폰 사업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용희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는 "망 도매대가가 완화돼 알뜰폰 사업자들이 다양한 요금제를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알뜰폰 업체들도 투자 유치나 다른 사업자와 손을 잡는 등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알뜰폰 업체들의 자체적 개선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