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캐나다가 대형 크루즈선 운항 금지를 내년 2월까지로 연장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루즈 업계가 울상을 지을 수 밖에 없게 됐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 크루즈 여객선 [사진=업체 홈페이지] |
4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앵커리지(ADN)에 따르면 캐나다 교통부는 이날 오전 크루즈 운항 금지 기한 연장을 발표했다.
100명 이상 승객을 태운 크루즈선 운항은 2022년 2월까지 금지된다. 지난해 봄부터 시행된 금지는 당초 이달까지였다.
교통부는 "캐나다 영해에 있는 크루즈선들은 우리 보건 체계에 위협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 연장에 특히 알래스카행 크루즈 이용객 수는 뚝 떨어질 전망이다.
미 연방법은 외국 등록 선박이 두 개 이상의 미국 항구 사이를 항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에 알래스카로 향하는 대형 크루즈선은 캐나다에서 항해하거나 도중 캐나다에 들린다.
코로나19 사태가 있기 전인 2년 전, 연간 130만명의 크루즈선 승객이 앵커리지, 드날리 국립공원 등 관광명소가 있는 알래스카 남동부를 다녀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불과 48만명만이 이곳을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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