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 불만 고려해 시장동향 파악"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금융감독원이 최근 줄기차게 매도세를 보이는 연기금에 대해 매매내역을 들여다보고 있다.
19일 금감원 증권시장팀에 따르면 지난 15일 주요 자산운용사 20여곳에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우체국보험 ▲사학연금 등 4대 연기금 자금의 순매수 및 순매도액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다만 일부 연기금은 자료 제출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자료 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angbin@newspim.com |
금감원이 이처럼 연기금 자금 흐름을 살펴보는 건 최근 30거래일 이상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연기금은 전날 기준 36거래일 동안 순매도 해 개미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규모는 지난 11월 기준 144조원 수준이다.
다만 금감원은 일상적인 감시활동 중 하나이고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여론을 고려해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요 자산운용사에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은 맞지만 이는 이례적인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업무 중 하나일 뿐"이라며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이 많은 만큼 최소한 1주 단위로 매매내역을 확인해보려는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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