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에서 30대 남성이 음주 상태에서 시동이 켜진 주차 차량의 가속페달을 밟고 잠들었다가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와 미추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한 도로에 주차된 랜드로버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 차안에는 30대 운전자 A씨가 타고 있었으나 불이나자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이 불로 차량 엔진룸 등이 타 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천서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고 잠들었다가 화재가 난 차량 모습[사진=인천 미추홀소방서] 2021.03.02 hjk01@newspim.com |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시동을 걸고 변속기를 'P'(주차)인 상태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은 채 잠이 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A씨의 음주운전 여부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공회전으로 인한 엔진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A씨에게서 음주 수치가 확인됐으며 음주 운전 여부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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