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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충성 안해"·"검수완박은 부패완판"…'사퇴' 윤석열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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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 걸겠다"던 윤 총장…공식 인터뷰 이후 사흘간 작심발언
"부하 아니다" "어이가 없다" 거침없는 답변…국감장도 '후끈'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2013년 발언도 화제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기 만료 4개월여를 앞두고 전격 사퇴했다. 그는 과거 'BBK 특검', '국정원 댓글 사건' 등 권력 실세 비리를 수사해 왔다. 평소 무거웠던 그의 입은 중요한 국면마다 묵직한 발언을 던져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검수완박은 부패완판" 등 윤 총장이 던진 '말'을 통해 그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1.03.04 pangbin@newspim.com

 ◆ "직 걸겠다"던 윤 총장…공식 인터뷰 이후 사흘간의 작심발언

윤 총장은 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한다"며 사의를 밝혔다. 그는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며 "지금까지 해 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총장은 최근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하려는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법안 추진 움직임에 대한 첫 목소리를 낸 이후 작심한 듯 발언을 이어왔다. 윤 총장은 지난 2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박탈은 민주주의의 퇴보이자 헌법정신의 파괴"라며 공식 입장을 처음 밝혔다.

이어 중수청 설치 법안에 대해 "단순히 검찰 조직이 아니라 70여년 형사사법 시스템을 파괴하는 졸속 입법"이라며 "직(職)을 걸어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윤 총장은 또 대검찰청을 통해 "지금 추진되는 입법은 검찰 해체"라며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법치를 말살하는 것이며, 헌법정신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여권을 비롯해 청와대에서도 "검찰은 국회를 존중해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차분히 의견을 개진해야 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지만, 윤 총장의 강경 발언은 멈추지 않았다.

윤 총장은 대구고검·지검을 방문한 3일에도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여권이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앞세워 내세우고 있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부패완판(부패가 완전히 판치게 함)'으로 반박하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후 대구고검·지검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공정한 검찰은 국민의 억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고 국민의 검찰은 인사권자의 눈치를 보지 말고 힘 있는 자도 원칙대로 처벌하는 것"이라고 말해 미묘한 파장을 낳기도 했다.

◆ "부하 아니다""어이가 없다" 거침없는 답변…국감장도 '후끈'

윤 총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이른바 '검·법 갈등'이 절정으로 치닫는 과정에서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지만 중요한 국면마다 무게감 있는 발언을 내뱉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표적인 사례가 추 전 장관의 두 번째 수사지휘권이 발동된 뒤 열린 지난해 10월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다. 윤 총장은 이날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사기범 말을 믿느냐" 등 거침없는 답변을 내놨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총장의 배우자가 연루된 사건 등을 언급하며 검찰권 남용을 지적했을 땐 "하, 참 어이가 없다"고 맞섰다.

또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현 법무부 장관인 박범계 당시 민주당 의원이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만남 의혹에 대해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다"며 다그치자 윤 총장은 "그것도 선택적 의심"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저에 대해 안 그러지 않았느냐"고 고성을 내면서 국감장이 술렁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해 10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2 alwaysame@newspim.com

◆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강골 검사의 길 걸어온 윤석열

윤 총장은 김대중 정부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시절 경찰청 정보국장을 수뢰 혐의로 구속하는가 하면 노무현 정부 때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권력 실세를 구속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BBK 특검팀'으로 활동하는 등 강골 검사의 길을 걸어왔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최고 권력 기관 중 하나인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했다.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동시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과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국정원 수사로 인해 박근혜 정권과 정면으로 충돌하던 윤 총장은 2013년 10월 수사 진행에 이견이 있던 당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보고·결재 없이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집행한 이유로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고 특별수사팀장 자리에서 경질됐다.

'옷'을 벗고 나갈 것이란 일각의 예상과 달리 윤 총장은 "검찰을 지키겠다"며 남았다. 그는 2014년 1월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에서 대구고검 평검사가 되는 아픔을 겪었다.

윤 총장은 좌천 후 국회 국정감사에서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조직에 충성한다"는 명언을 남겼고, 이는 검찰 안팎에서 숱하게 회자됐다. 또 "검사가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이지 검사냐" 등 발언을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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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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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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