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승객이 1억 원 상당의 귀금속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되찾았다.
9일 대구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낮 12시 40분쯤 택시에 귀금속 100여 점을 두고 내렸다는 50대 여성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로고[사진=뉴스핌DB] 2021.03.09 nulcheon@newspim.com |
신고한 여성은 택시 이용 당시 요금을 현금으로 계산했으며 이용 택시의 차량번호 등은 알지 못한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승객이 하차한 일대의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차량번호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차종과 색상, 병원 랩핑 광고가 부착된 점을 확인했다.
경찰은 대구역 택시승강장 일대를 중심으로 해당 택시 확인에 들어가 2시간여만인 오후 2시 40분쯤 동일한 랩핑 광고를 부착한 택시를 발견하고 뒷자석에 놓여있는 분실물을 발견했다.
마침 해당 택시는 귀금속을 놓고 내린 손님이 하차한 후 점심식사를 해 다음 손님을 태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귀금속을 되찾은 손님은 수 차례 경찰관과 택시기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찰관들은 "분실물 전량을 회수해 다행스럽다. 어려움에 부닥친 국민을 도와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