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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데뷔한 쿠팡, 5조 실탄 확보...이커머스 '쩐의 전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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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1일 뉴욕증시 데뷔...'몸값 72조' 잭팟 터트렸다
상장 이후 다음 행보는? 1순위는 물류 경쟁력 강화...M&A 베팅은 '글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전자상거래(e-commerce) 메기'로 불리는 쿠팡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2010년 창사 이후 11년 만에 이룬 쾌거다.

유통 업계는 기업가치가 72조원으로 치솟은 쿠팡의 다음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쿠팡이 방아쇠를 당긴 '쩐의 전쟁'에 경쟁사들이 가세하며 무리한 출혈 경쟁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쿠팡이 미국 직상장으로 조달할 5조원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뒤집힐 수 있다. 특히 대규모 M&A(인수합병)에 나설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쿠팡 창업자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쿠팡] 2020.03.11 nrd8120@newspim.com

◆쿠팡, 11일 뉴욕증시 데뷔...'몸값 72조' 잭팟 터트렸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는 쿠팡의 공모가는 11일(현지시간) 주당 35달러(약 3만9893원)으로 확정됐다.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상향 제시한 공모 희망가 범위(32~34달러)보다 1~3달러 높은 수준이다.

공모 대상 주식은 1억3000만주(클래스A 보통주)이다. 당초보다 1000만주 늘어난 규모다. 공모가 기준으로 쿠팡의 기업가치를 따져보면 630억 달러(약 71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아시아 기업 중 4번째로 큰 규모이자 2014년 알리바바 이후 뉴욕 증시에 입성하는 최대어다.

2010년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쿠팡이 창사 11년 만에 뉴욕 증시에 데뷔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유통 기업이란 명성을 얻게 됐다.

쿠팡이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한 비결은 IT 기술을 접목해 물류 경쟁력을 높인 로켓배송이다. 상품 주문부터 입고·보관·배송까지 통합 물류 서비스가 가능한 풀필먼트(full-fillment) 센터가 쿠팡의 최대 강점이다. 현재 운영 중인 물류센터는 전국 30개 지역에 100개 이상이다.

이러한 물류센터 설비와 인프라 확충을 토대로 배송 속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은 상품을 주문한 지 6시간 만에 물건을 배달 받을 수 있게 한 것이 '신의 한수'였다. 여기에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로켓프레시'는 장보기가 오프라인 마트의 전유물이란 사회적 통념을 깨는 동시에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상장 이후 다음 행보는?...'물류 초격차'에 1조 자금 투여

쿠팡은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4조64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막대한 자금력을 갖추게 된 쿠팡이 상장 이후 어떤 전략을 갖고 나올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쿠팡이 로켓배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센터 확충에 나설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물류 분야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한 '초격차 전략'을 펼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일단 서울을 제외한 전국 7개 지역에 풀필먼트 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8억7000만 달러(약 1조원)로 예상된다.

현재 로켓배송 서비스가 운영되는 지역은 현재 70%에 그친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투입해 전국 어디서든 로켓배송을 받아볼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앞선 지난 1월 쿠팡이 택배 운송사업자 자격을 재취득한 만큼 배송을 위한 화물차 등 배송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실탄이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업체간 배송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선 오프라인 유통 공룡인 롯데와 신세계뿐 아니라 홈쇼핑, 이커머스 업체까지 배송 속도 경쟁에 나설 수 밖에 없다. 물류 서비스를 강화하려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 한 만큼 업체간 배송 전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에 자금을 베팅(veting)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배달 앱 사업인 쿠팡이츠가 대표적이다. 현재 배달 앱 3위 사업자로 올라선 쿠팡이츠는 현재 전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과 대전·울산에 이어 충북·전남 등으로 영토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서비스망 확보를 위해서는 배달인력 수급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그간 쿠팡이츠는 '배달인력 확대' 전략으로 배달 수수료 인상 정책을 펴온 점을 고려할 때 자금 투입은 필수적이다. 사업 초기 신규 고객을 확보하려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할인쿠폰 등 프로모션 비용도 필요하다.

작년 12월에 첫선을 보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 사업에 힘을 실기 위해서 경쟁력 높은 콘텐츠 확보에도 자금을 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베이 or 요기요 인수 참전할까...M&A 베팅은 '글쎄'

유통 업계에서는 4조원의 실탄을 확보한 배경에는 대형 M&A에 나서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쿠팡이 인수합병(M&A)에 나선다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상당하다. 인수 대상으로는 매물로 나온 이베이코리아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2위인 요기요가 거론된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네이버쇼핑을 따돌리고 이커머스 왕좌를 거머쥐게 된다. 네이버쇼핑의 지난해 거래액은 27조원로 추산된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17%로 1위다.

이어 쿠팡과 이베이코리아가 22조원, 20조원으로 뒤를 잇는다. 점유율은 쿠팡이 13%, 이베이코리아가 12%로 추정된다. 이 둘을 합치면 25%로 치솟는다. 네이버쇼핑과의 격차도 8%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해 이커머스 거래액과 점유율. 2021.03.11 nrd8120@newspim.com

문제는 다소 높은 몸값이다. 현재 이베이코리아의 예상 매각가는 5조원 안팎이다. 쿠팡 입장에선 이번 상장으로 수혈한 자금을 모두 투입해야 한다.

쿠팡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지만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물류 역량을 강화할 기회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인수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업계의 예측이다.

16년간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이어온 오픈마켓 강자지만 성장세가 계속 둔화하면서 이커머스 시장에서 이미 주도권을 잃었다는 분석이 많다. 때문에 쿠팡이 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렇다면 요기요 인수에는 참전할까. 이베이코리아보다는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요기요의 예상 매각가는 1조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요기요는 당초 희망 매각가로 2조원 안팎을 제시했지만 비싼 가격 탓에 매각 흥행에 실패하자 최근 몸값을 1조원대로 낮춘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가격이 낮아진 만큼 쿠팡이 인수하기에도 크게 문제 없는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에 쿠팡이 요기요를 사들이면 단숨에 배달 앱 2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쿠팡이츠와의 물리적 결합으로 시장 장악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 업계 1위인 배달의 민족과의 '양강 구도'를 이룬 만큼 고객 확보에도 효과적이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쿠팡 외에도 네이버, 카카오 등 IT 업계를 비롯해 GS25를 운영 중인 GS리테일 등 오프라인 유통 기업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이미 시장 주도권을 네이버쇼핑과 쿠팡에 뺏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다만 요기요는 인수를 검토를 할 순 있지만 적자 경영을 이어온 기업을 1조원 넘게 사들일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쿠팡이 요기요 인수전에 참전하지 않더라도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릴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배민도 맞대응 차원에서 자금을 투입할 수 밖에 없어 배달 업체간 출혈 마케팅 경쟁이 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앞서 쿠팡은 후발주자인 쿠팡이츠의 시장 안착을 위해 사업 초기 배달 수수료를 건당 최대 2만원 이상까지로 높이며 배달 경쟁에 불을 지핀 선례가 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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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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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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