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테슬라 능가하겠다'는 전기차 스타트업, 믿어도 될까

기사입력 : 2021년03월16일 07:11

최종수정 : 2021년03월16일 07:13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5일 오후 8시2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상장 열풍 속에서 스타트업에서 상장기업으로 재탄생한 전기차(EV) 회사들이 역대 기록을 능가하는 속도로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회의론이 만만치 않다.

SPAC 합병을 통해 상장했거나 상장 계획을 발표한 전기차 업체들인 피스커(Fisker, NYSE: FSR),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 어라이벌 그룹(Arrival Group) 등은 제품 출시 3년 내 100억달러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경쟁사로 떠오르는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새로운 '피스커 오션'을 선보였다. 2020.10.22 Fisker Inc/Handout via REUTERS gong@newspim.com

전기 밴 및 버스 업체 어라이벌은 올해 제로인 매출을 2024년까지 140억달러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정부의 전기차 전환 움직임 속에 운송업체들이 빠른 속도로 전기차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시 SPAC 합병을 통한 상장을 발표한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는 2026년까지 220억달러 매출 달성 계획을 제시했다. 루시드는 이미 배터리 판매로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올해 첫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리서치 업체 모닝스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스타트업 역사상 가장 빨리 100억달러 매출액을 달성한 기업은 구글로, 8년이 걸렸다. 이어 우버(NYSE: UBER)가 9년, 페이스북(NASDAQ: FB)과 테슬라(NASDAQ: TSLA)가 11년 걸렸다.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이처럼 기록을 다시 쓰겠다고 공언하는 것은 부풀려진 SPAC 상장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SPAC과 역합병에 성공하면서 자신감이 지나친 수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SPAC과의 합병을 타결한 10개 이상 전기차 및 배터리 기업들은 매출을 창출하기 이전부터 수십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수많은 베테랑 투자자뿐 아니라 아마추어 투자자들도 끌어들이고 있다.

SPAC 상장 EV 스타트업 강세론자들은 전기차로의 대전환이 새로운 브랜드에 기회의 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테슬라 시가총액이 6650억달러로 급성장한 것이 전기차 부문의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최고의 테크 기업들조차 대중에 각인된 브랜드가 돼 매출을 창출하려면 수년이 걸리지만, 자동차와 같은 고가 품목은 소수의 구매자들만 있어도 손쉽게 수십억달러 매출을 거둘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테슬라가 등장한 이후 전기차 시장은 상당한 성숙기에 접어들어 상당수 스타트업들이 처음부터 막강한 자본력으로 시작하는 만큼 생산이 더욱 용이해졌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피스커 대변인 사이먼 스프룰은 협력업체에 생산을 아웃소싱하면 테슬라보다 빠른 속도로 생산할 수 있다며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은 테슬라의 현재 시장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타트업들의 야심찬 목표와 과도한 밸류에이션이 비현실적이라는 회의론자들도 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파벨 몰차노프 애널리스트는 "스타트업들의 매출 전망은 '헤어컷'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각국 정부가 탄소중립을 표방하고는 있지만 새로 출시될 전기차들이 너무 많아 소비자들이 압도당하는 수준이 될 정도이니만큼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는 기대는 지나친 감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일부 투자자들은 자동차 공급망은 여느 산업보다 복잡한 만큼 생산 측면에서 장애물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010년대 초 뮤추얼펀드 피델리티에서 테슬라에 대규모 투자해 유명해진 개빈 베이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스타트업들이 테슬라보다 2~3배 빠른 속도로 생산할 가능성은 낮다"며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만드는 것과 고품질의 안전한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