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윤리위, 고위공직자 1885명 재산 공개
구윤철 실장-최창원 1차장 개포주공아파트 보유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배우자가 보유한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아파트에 힘입어 1년새 재산이 9억원 늘었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올해 지난해 대비 9억1600만원 늘어난 약 48억3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구윤철 실장의 재산은 골고루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재산 증식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2주택 보유자인 배우자가 소유한 강남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억960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이보다 5억 뛴 18억원으로 신고됐다. 배우자가 보유한 또다른 주택인 성남 판교신도시 상가주택은 지난해보다 600만원 올라 8억5200만원이 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모습 leehs@newspim.com |
구 실장 본인이 소유한 판교 신도시 상가주택 토지는 약 7700만원 올라 약 11억 800만원으로 신고됐다. 구 실장은 해당 주택을 매각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실장 일가족이 보유한 예금은 1억8000만원 가량 늘어나며 15억원을 기록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7000만원과 1억원이 올랐다. 두 자녀는 합쳐서 1000만원의 예금 증가액을 보였다.
최창원 국무1차장은 모두 18억5300여 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3억5400만원 가량 증가했다. 최창원 차장 역시 상사인 구윤철 국조실장과 마찬가지로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값 상승으로 재산이 늘었다.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등록한 이 아파트는 5억원 가량 올랐다. 또 대치동에서 개포동으로 주거지를 옮기며 전세보증금이 3억원 줄었다. 최 차장 일가족의 예금은 1000만원 늘어난 약 1억6900만원으로 신고됐다.
문승욱 국무2차장의 올해 재산은 지난해보다 약 3억1000만원 가량 늘어난 22억1700만원으로 신고됐다. 문 차장이 보유한 경기 분당신도시 파크뷰 아파트가 1억8700만원 오르며 재산 상승분의 60%를 차지했다. 현금성 자산인 예금은 지난해 약 9억원에서 올해 약 9억8000만원으로 8000만원 가량 늘었다. 이는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의 봉급 저축과 이자 및 펀드 수익에 따른 것으로 설명됐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2021.03.24 dongle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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