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대상자 전체의 67% 접종 동의"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보건교사와 특수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4월 5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몇 명의 교사가 접종 의사를 밝혔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사 접종 접종동의율을 밝힌 반면, 교육부는 방역당국이 밝힐 문제라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실시된 지난 20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맞은 대상자들이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1.03.20 pangbin@newspim.com |
2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 전체 초·중·고교 보건교사 및 특수학교(급) 교직원 8311명이 다음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다.
경기도교육청이 밝힌 전체 대상자의 백신 접종동의율은 67%다. 직종별 동의율을 살펴보면 보건교사는 77.3%, 일반학교 특수학급 교사는 62.3%, 보조인력은 57%다.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AZ백신 안정성과 관련한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3상 결과 예방효과가 79%에 불과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접종동의율은 하락하는 분위기다.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 백신 효과에 대한 의혹 등이 백신 접종을 꺼리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접종 대상 명부를 작성해 방역당국에 넘겼다"며 "방역당국이 마련한 시스템에 (대상자를) 입력하면 다음주 보건소에서 연락해 접종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교사 백신접종 동의율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접종 희망 비율은 질병당국이 시스템을 마련하면, 각 교육청이 등록해 일괄발표할 것"이라며 "각각 (시도교육청에서) 조사된 발표를 하는 것보다는 최종 결과를 발표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는 학교 내 확진자 규모도 방역당국과 협의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교내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요즘 확진자가 많아 역학조사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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