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종인 "윤석열, 정무감각 뛰어나...5월 중순 정계 입문 의사 표시할 것"

기사입력 : 2021년03월26일 09:55

최종수정 : 2021년03월26일 09:55

"대권, 앞으로 처신에 달려있어...꼬여드는 파리 잘 골라내야"
"만나자는 제안 오면 만나겠다, 나라 위해 희생할 대통령감 필요"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계 입문에 대해 "보궐선거가 끝나고 5월 중순 쯤 어떤 형태로든 본인의 의사 표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아직 정치 입문 선언을 안 했는데 하 거라고 보냐'는 질문에 "내가 보기에는 별다른 초이스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를 찾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3.24 kh10890@newspim.com

김 위원장은 "지난번에 그만두고 나서 별의 순간을 포착한 것 같다고 내가 얘기를 했다"며 "이제 준비를 하면 진짜 별을 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가에서는 김 위원장이 말하는 '별의 순간'에 대해 정계입문, 대선 출마 등 중요한 정치적 행위를 결정할 타이밍으로 해석한다.

이에 진행자가 '성공할 것 같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지금부터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 "저런 사람이 하나 나타나면 아주 속된 말로 파리가 많이 모이게 돼 있다. 그 파리를 어떻게 잘 자기가 골라서 치울 건 치우고 받을 건 받고 그거를 어떻게 앞으로 능숙하게 잘하느냐에 따라서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거품론에 대해선 "흔히들 얘기해서 검찰총장이 검사의 경력밖에 없는데 외교를 아느냐, 경제를 아느냐 자꾸 이런 얘기를 하지 않나. 그러나 우리나라 과거 대통령들도 봐도 무슨 이것저것 다 알아서 대통령 한 사람 별로 없다"며 "일반적으로 사법시험을 한 번에 딱 돼서 사법연수원 갔다가 판사 되고 검사 되고 한 사람은 머리가 굉장히 단조롭다. 그거만 공부하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이 사람은 9번이나 시험을 보는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스스로 우여곡절을 많이 겪고 그동안 이것저것 책도 많이 읽은 것 같다"며 "그래서 저 사람이 얘기를 하는 걸 보면 단순한 검사만 한 검사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진행자가 '어떤 정치감각이 좀 느껴지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처음부터 내가 그랬다"며 "저 사람은 대단히 정무 감각이 많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그런 모습을 보이면 그 사람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지금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인데 도와주고 안 도와주고 그런 얘기는 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찾아와서 만나달라고 하면 만나줄 거냐'는 질문엔 "뭐 한 번 보자고 그러면 만나기는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서 자기를 참 희생할 수 있는 그런 대통령감이 하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늘 대통령 될 사람한테 내가 부탁하고 싶은 건 대통령 되는 순간에 측근이고 무슨 가족이고 친구고 이런 것에 대한 집착을 하면 당신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고 내가 얘기를 한다"며 "그래야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가 있다"고 조언했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