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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상공의날 기념식 첫 참석...최태원 회장과 면담

기사입력 : 2021년03월31일 10:33

최종수정 : 2021년03월31일 13:38

문재인 대통령, ESG 확산과 경제주체 간 연대와 협력 지원 의지 밝혀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경제 회복의 저력을 이루어내고 있는 상공인들을 격려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등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면담 시간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하여, 유공자 포상을 수여받는 기업인 16명과,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이사, 카카오 김범수 의장 등 대한․서울상의 신임 부회장단을 포함하여 6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 최태원 회장과 함께 앉아있다. 2021.03.31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의 대한상의 방문은 일본 수출 규제 발생 시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19년 9월) 방문, 정부 신년 합동 인사회(20년 1월),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20년 2월), 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20년 12월) 이후 5번째 방문으로 경제위기 대응, 중장기 경제정책 수립 등 주요 계기마다 항상 경제단체와 활발히 소통해왔다.

청와대는 "이번 상공의 날 행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계 경제의 유례없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른 어느 국가보다도 실물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는데 애써준 상공인들을 격려하고, 대한상의가 최태원 신임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범하는 의미있는 시점에 개최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는 "1964년 상공의 날을 지정한 이래 수출은 '64년 1억 불 최초 돌파에서 5천배 이상 성장, 1인당 국민총소득이 107달러에서 소위 30-50 클럽(국민소득 3만 불, 인구 5천만 명 이상) 가입, 경제규모는 GDP 30억 불에서 현재 500배 이상 성장하는 등 한국 경제는 상공인들이 핵심주역으로 눈부시게 발전했다"며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자동차 생산 5대 강국 도약, 고부가 선박분야 1위 유지,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등 제조강국 위상을 굳건히 하고, 일본 수출 규제(19.7월) 이후에는 소재․부품․장비 공급 안정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취임식을 대신해 열린 '비대면 타운홀 미팅'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정몽윤 서울상의 부회장(현대해상 회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최 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한주 서울상의 부회장(베스핀글로벌 대표), 우태희 상근부회장. 2021.03.29 photo@newspim.com

이날 행사는 ▲오프닝 영상(ODG 콘텐츠), ▲개식선언, ▲국민의례(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이사) 및 애국가 제창, ▲대한상의 회장 소개 영상(박용만 전 상의회장), ▲기념사(최태원 상의회장), ▲브릿지 영상(규제샌드박스 성공사례), ▲유공자 포상 수여(8명), ▲대통령 축사, ▲폐식 및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기념식은 아이들과 상공인(삼성전자 이인용 사장)이 교감하는 컨셉으로 상공인의 역할과 의미 등을 일반 국민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소개하기 위해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한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했다.

 '상공의 날이 뭔지 알아?'라는 주제로 상공인이 질문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대답함으로써 국민들 일상에서 물건을 사고 먹고 입고 즐기는 당연한 것들이 상공인의 손에서 시작된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최태원 신임 대한상의 회장은 테드(TED) 형식의 기념사를 통해 '지난 1년간 코로나를 잘 버텨 온 것은 정부의 K-방역, 헌신적 의료진, 국민의 자발적 동참과 함께 상공인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다'면서 '투잡을 뛰면서도 배고픈 형제에게 공짜 치킨을 건넨 치킨집 사장님은 우리 상공인의 모습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일상을 향한 회복의 여정이 시작되는 만큼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며, 기업이 열린 마음으로 우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교감하며 다함께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디지털․그린 뉴딜, 신산업, 주력산업에서 성과를 이루어낸 상공의 날 유공자 8명에게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OLED TV 최초 상용화 등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를 선도해 온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섬유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친환경 섬유신소재 개발에 노력해 온 ㈜평화 김무연 회장, 그린소재 분야 기술혁신으로 성장을 견인해 온 ㈜피유시스 권인욱 대표이사에게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올해 정부 포상을 받는 상공의 날 유공자는 산업훈․포장 16명, 대통령 표창 15명 등 모두 190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로 어려운 경제 여건이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모든 상공인들의 노력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치하하고, 24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취임한 최태원 회장을 축하했다.

이어 코로나로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이행 등을 통한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확산과 경제주체 간 연대와 협력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상의는 가장 역사가 오래된 경제단체이자 전국단위 조직을 갖춘 대표 경제단체로서 민관 협업강화, 우리 기업의 생존을 위한 지속가능경영․탄소중립 등 새로운 아젠다 선도, 사회적 공익가치 확산 등 신임 최회장 취임 계기로 상의의 새로운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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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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