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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셍지수 29106.15(+136.44, +0.47%)
항셍테크지수 8346.39(+114.26, +1.39%)
국유기업지수 11092.95(+65.44, +0.59%)
* 금일 특징주
오릉자동차(0305.HK) : 2.27(+0.49, +27.53%)
지리자동차(0175.HK) : 22.85(+1.05, +4.82%)
광저우자동차(2238.HK) : 7.44(+0.27, +3.77%)
바이두(9888.HK) : 210.60(+3.60, +1.74%)
씨트립(9961.HK) : 280.20(+12.20, +4.55%)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9일 홍콩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홍콩증시 대표지수인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 오른 29106.15포인트로 마감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1.39% 상승한 8346.39포인트를 기록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0.59% 뛴 11092.9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섹터별로는 자동차, 제약바이오, 기계제조 등이 강세를 주도한 반면 건축자재, 식품 섹터가 두드러진 약세 흐름을 연출했다.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 또한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인 16일 중국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올 한해 중국 경제성장 기대감이 확대된 가운데, 미국 국채 장기 금리가 안정을 찾으면서 통화정책의 조기 긴축 전환과 관련한 시장의 우려가 줄어든 것이 증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사진 = 텐센트증권] 24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
특히, 이날부터 28일까지 '2021년 상하이 모터쇼'가 개최되면서 홍콩증시는 물론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에서 자동차 종목들이 대거 상승했다.
대표적으로 오릉자동차(0305.HK)가 27.53%의 상승폭을, 광저우자동차(2238.HK)가 3.77%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오릉자동차는 장중 한때 31%가 넘게 상승했다.
오릉자동차의 주가 상승은 이날 거래에 앞서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 SZ DJI(大疆∙다장)와의 합작을 통해 자동차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DJI는 상하이GM우링(上汽通用五菱∙SGMW)과 합작해 올해부터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저우자동차의 경우 친환경 자동차 개발 확대 계획을 공개한 것이 기업의 성장기대감을 높이면서 주가 상승세로 이어졌다.
광저우자동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량 비중을 20%까지 높이고, 하이브리드카 제품의 비중 또한 20% 이상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2035년까지 자체 개발 브랜드 자동차의 전면 전기차화 실현을 목표로 하는 동시에, 자동차 판매량을 500만대로 늘리고, 그 중 에너지 절약형 및 신에너지 차량의 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상하이 신화사 = 뉴스핌 특약] 중국 대표 통신장비 제공업체 화웨이(華爲)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차 아크폭스 알파S 모델. |
바이두(9888.HK)와 지리자동차(0175.HK) 또한 각각 1.74%와 4.82%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두 그룹이 공동 설립한 스마트 전기차 브랜드인 지두자동차(集度汽車)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국 현지매체들은 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최근 리옌훙(李彥宏) 바이두 최고경영자(CEO)와 리수푸(李書福) 지리자동차 회장이 만남을 가졌으며, 곧 지두자동차에 관한 양사의 대규모 합작 사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월 11일 두 기업은 스마트 전기차 제조업체를 설립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고, 이후 3월 2일 바이두는 지두자동차라는 이름으로 기업의 정식 등록을 마쳤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이날 홍콩증시에 2차 상장해 첫 거래를 개시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OTA) 씨트립(9961.HK)이 공모가(268홍콩달러) 대비 4.55% 오른 280.20포인트로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첫 거래에 나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다,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이어지는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날 씨트립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씨트립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가 268홍콩달러에 3163만5600주를 발행해 84억7800만 홍콩달러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앞서 16일 마무리된 장외 거래 시장에서 씨트립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3.73% 오른 278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홍콩 신화사 = 뉴스핌 특약] 19일 홍콩증시에서 상장 후 첫 거래에 나선 최대 온라인 여행사(OTA) 씨트립(9961.HK). |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