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차라리 죽여라", "방역수칙의 희생양이다"
대전시 노래방 업주들이 22일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농성을 벌였다.
(사)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 대전시협회 회원 50여명은 이날 대전시청을 방문해 허태정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원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들은 대전시가 오는 25일까지 행정명령을 내린 밤 10시 영업제한 해제를 요구했다.
대전시는 학원학교 매개 등 수차례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이후 지역 내 감염자 발생이 줄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루 확진자가 600명대를 유지하자 25일까지 1주 더 연장했다.
2단계 시행에 따라 대전지역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은 밤 10시 이후 운영이 금지된다.
업주들은 거리두기 하향으로 밤 10시 영업제한을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익명을 요구한 업주는 "영업제한 시간을 풀어달라. 시간 제한을 없애는 건 어렵겠지만 최소한 밤 12시까지는 (문을)열어야 한다"며 "밤 10시까지 하라는 것은 굶어 죽으라는 것과 같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업주는 "우리는 방역수칙의 희생양"이라며 "살 길을 마련해야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노래방 업주 50여명은 1층 로비 바닥에 앉아 허태정 대전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ra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