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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침입 고발에 총력투쟁 대응, 강동구 아파트 택배 갈등 '점입가경'

기사입력 : 2021년04월28일 15:40

최종수정 : 2021년04월28일 15:40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통제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 측이 택배기사 2명을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택배기사들은 강력 반발하며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에 나설 계획이라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8일 서울 강동경찰서와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에 따르면 고덕동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 13일 택배기사 2명을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택배기사 2명이 집 앞에 인쇄물을 붙인다는 이유에서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8일 서울 강동경찰서 앞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4.28 min72@newspim.com

당시 택배노조 간부 2명은 노동 현실을 입주민에게 알리기 위한 호소문을 작성해 이를 세대별로 문 앞에 하나씩 비치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21일 택배노조 간부 2명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이들 2명은 28일 강동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조사를 받으러 출석했다.

택배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으로 해도 해도 너무한 처사"라며 "택배기사들의 노동환경이 후퇴되는 현실을 감내하고, 이에 대한 문제점을 알린 것 뿐인데도 이렇게 고발을 당하고 경찰 소환을 당해야 하는지 억울하고 분노스럽다"고 토로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누군가는 생계를 위해 전단지를 붙이고 있고, 그 전단지를 붙인 모든 사람들이 주거침입이라는 범법행위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이제 택배기사들의 분노를 모아 다음 주부터 직접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택배노조 호소문. [사진=택배노조]2021.04.28 min72@newspim.com

피고발인인 정찬관 택배노조 조직국장은 "집에서 떳떳한 아빠, 엄마로 살 수 있게끔, 몸 안 상하고 건강하게 주민들에게 물건 전달하게 해달라고 하는 호소가 어떻게 주거침입이란 말인가"라며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건강하게 일할수 있는 날까지 더 다가가겠다"고 호소했다.

택배노조는 오는 29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찾아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및 관할 대리점장을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혐의로 고발하고, 무기한 천막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음달 1일에는 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을 포함한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 투쟁 방향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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