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식사중 우승 확정한 김효주 "LPGA 통산4승, 노력한 만큼 운 따랐다"

기사입력 : 2021년05월02일 18:54

최종수정 : 2021년05월02일 19:00

HSBC 위민스월드챔피언십 역전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효주가 싱가포르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26·롯데)는 2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 탄종코스(파72·671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월드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를 쳤다.

우승후 포즈를 취한 김효주. [사진= Getty Images]

 

김효주는 경기 내내 얼굴을 반쯤 가리는 두건(후드)를 쓰고 플레이했다. [사진= Getty Images]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한나 그린(24·호주)을 1타 차로 제치고 5년3개월만에 LPGA통산 4번째 우승을 이뤘다. 우승 상금은 24만달러(약 2억7000만원)다.

김효주는 L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얼떨떨한 기분이 든다'고 했다.

5년 3개월 만에 우승을 한 김효주는 "정말 오랜만에 우승했다. 정말 오랜 기간이었는데 얼떨떨하다. 너무 오랜만이라 첫 우승한 기분이다.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먼저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식사 도중에 우승을 확정했다. 이에대해 "노보기 플레이로 끝냈기 때문에 기분이 너무 좋아서 배고픔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점심을 맛있게 먹는 도중에 알게 됐다"며 우승 예감에 대해선 "솔직히 그런 건 없었다. 한나 그린 선수도 계속 나보다 한 타 잘 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나는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노력을 다 했다. 원하는 만큼 성적을 냈고 운도 따랐기 때문에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았나 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 대회 내내 얼굴이 보이지 않는 두건을 쓰고 플레이한 그는 "선크림을 안 발라도 돼서 너무 편안해서 쓰고 있었다. 그리고 목 쪽에 햇빛 알러지가 있기 때문에 편했다. (후드 덕분에) 아무래도 표정이 보이지 않으니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김효주는 "원래 올림픽팀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기회가 잘 하면 올 것 같고, 주변의 팬 분들도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는 말씀도 해 주신다. 이번 우승으로 인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한국팀 멤버로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세계랭킹 15위 내에 2명 이상의 선수가 속해 있어 총 4명이 출전할 수 있다.
현재 김효주는 세계 9위다. 1위는 고진영, 2위는 박인비, 3위는 김세영이다. 김효주의 뒤를 이어 이정은6가 17위, 유소연은 18위, 박성현은 19위다.

5타차 공동8위에서 수직상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김효주는 코스가 변경된 이 대회서 4번째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7년 박인비가 3타 차 공동5위에서 역전우승을 한 데 이어 2018년엔 미셸 위가 역시 공동5위에서 우승에 성공했다. 219년엔 박성현이 4타차 공동 8위에서 아리야 쭈타누깐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김효주는 샷 이글에 힘입은 한나 그린과 접전을 펼쳤다.

전날 선두와 5타차 공동8위로 출발한 김효주(26·롯데)는 파4 12번홀에서 2연속 버디를 3차례하며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14번홀에서 다시 1타를 줄여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김효주의 2개홀 연속 버디는 계속 이어졌다. 파4 14번홀에 이어 파5 15번홀에서 내리 1타씩을 줄인 김효주는 3홀을 남기고 2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다.

박인비는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2위로 내려갔다. 한나 그린은 14번(파4)홀에서의 샷이글로 단숨에 2타를 줄여 김효주와 공동선두가 됐다. 그리고는 16번홀에서 중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 선두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한나 그린은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마지막 17(파3), 18번(파4)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무너졌다. 먼저 경기를 끝내고 식사를 한 김효주는 이 순간을 여유있게 바라봤다.

이날 김효주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92.85% 그린적중률은 88.88%, 비거리는 253야드였다.

휴젤 LA오픈에서 공동3위를 한 한나 그린은 ANA 인스퍼레이션서 공동14위, 롯데챔피언십 공동14위를 했다. 한나 그린이 대회를 위해 싱가포르에 온 건 처음이다.

김효주는 올 3월 기아클래식에 참가해 1년 4개월 만에 LPGA투어에 복귀했다. 지난 2019년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마치고 귀국한 김효주는 코로나19로 인해 KLPGA투어에 전념, 시즌2승과 함께 상금왕에 오른 뒤 다시 미국길에 올라 오랜만의 우승을 달성했다.

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 우승자 패티 타와타나낏(21·태국)은 박인비와 함께 공동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타와타나킷은 7타를 줄였고 박인비는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를 했다. 코치인 남기협씨가 캐디로 동행한 박인비는 시즌 첫 2승자이자 LPGA 통산22승을 다음 대회로 기약했다.

유소연은 12언더파로 단독6위, 4타를 줄인 전인지는 리디아고와 함께 공동7위(11언더파), 양희영은 공동12위(9언더파)를 했다.

'세계1위' 고진영은 최종 4언더파로 공동24위, 최나연은 공동28위(3언더파), 박희영은 공동35위(2언더파), 김인경은 공동41위(1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밖에 김아림은 공동55위(4오버파), 박성현은 공동57위(5오버파)를 했다.

[동영상= LPGA]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