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4일 중국 CATL에 대해 한층 명확해진 2차전지 대장주라고 평가하며, 연말까지 매출액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1분기 CATL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192억위안, 순이익은 163% 늘어난 20억위안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3분기 중국 신에너지차(NEV) 판매량 반등에 이익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며 "올해 1분기 판매량은 5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9% 늘면서 이익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1분기 CATL의 전 세계 전기차용 2차전지 탑재량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p 상승한 32%로 높았는데 주 고객사인 니오, 샤오펑, 푸조 등의 판매 강세와 함께 테슬라향 리튬인산철(LFP) 전지를 3GWh 탑재한 것이 주효했다"며 "CATL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점유율은 50%였는데, 올해 1분기에는 5~10%p 추가 상승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2분기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니오, 샤오펑, 리오토의 4월 판매량은 1분기 월평균 판매량을 소폭 상회했고 니오는 2분기 전기차 판매량 가이던스를 전 분기 대비 5~10% 증가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음에도 연말까지 매출액 및 이익 증가를 예상하는데 이는 중국의 전기차 및 2차전지 수요 강세에 대한 확신, CATL의 공격적인 증설과 상승하는 점유율 때문"이라며 "이익 증가가 주가 우상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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