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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공산당& 금일중국] 항미 결의 다지는 대서사시 옌안 난니완 ①

기사입력 : 2021년05월06일 10:36

최종수정 : 2021년05월07일 12:58

자력갱생 식량 대생산 경제 봉쇄 분쇄 기여
연안시기 13년경험 무역전 돌파 의지 다져

[옌안(샨시성)=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난니완(南泥灣)은 아름다운 곳 풍성한 농작물, 푸른 초원엔 풀을 뜯는 소와 양 떼, 홍군이 도착했던 그 옛날엔 황무지, 지금은 기름진 옥토 산베이(陝北, 샨시성 이북지역)의 강남, 전투와 생산이 함께 했던 곳 난니완을 따라 배우자...'.

4월 30일 오후 3시 샨시(陝西)성 옌안(延安)행 CA 1269 항공편은 베이징 수도공항을 이륙한 뒤 얼마 안돼 베이징의 서쪽 산시(山西)성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다. 아래는 온통 험한 산지이고 간밤에 눈이 내렸는지 군청색 산 능선마다 새하얀 띠를 두르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착륙직전의 옌안 일대에는 황토고원이 펼쳐졌고 공항 고도도 꽤 높은 편이었다. CA 항공기는 예정 시간에 정확히 맞춰 한시간 50분만에 목적지인 '옌안 난니완 공항'에 착륙했다.

공산당 창당 100주년(7월 1일) 전야와 5월 1일 노동절 연휴 홍색 관광지 옌안 표정, 코로나 이후 현지 경제 회복 상황을 둘러보기 위한 여정. 비행기 연결 통로를 벗어나 공항 역사 건물로 들어서자 바로 눈 앞에 '난니완' 노래 악보가 가사와 함께 벽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노동절에 샨시성 홍색 관광지 옌안에 갈거라고 하자 베이징의 중국 친구가 '황토고원 옌안 서정이 담긴 대장정 옌안시기의 대서사시'라며 직접 노래 까지 불러주면서 소개해 준 노래가 바로 이 난니완이다. 자료 사진을 찍는데 다른 중국인 승객인들도 모두 따라 스마트 폰을 꺼내 셔터를 누른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옌안시 난니완 대생산 유적 전시관에 '적의 공격이 없을 땐 생산에 매진한다'는 마오쩌둥의 전술 한 귀절이 적혀 있다.   2021.05.06 chk@newspim.com

옌안은 마오쩌둥이 이끈 공산당과 홍군 대장정의 최종 도착지로 공산당(중앙위원회)과 홍군(인민해방군의 전신)이 진주한 1935년 10월 부터 1948년 3월까지 13년 동안을 '예안시기'라고 부른다. 옌안시기 공산당에게 수십배 화력의 국민당 보다도 더 무서운 적은 식량 부족이었다. 실제 홍군은 식량을 총탄이상으로 중요한 물자로 관리했다.

'옌안 동남쪽 45킬로미터 난니완, 1941년 홍군이 이곳으로 진지를 옮겼을 때 천지에 잡초만 무성하고 민가에선 밥짖는 연기가 피어오르지 않았다. 홍군은 장총을 비껴멘 채 주민들과 황무지를 개간하고 농사를 지었다. 난니완은 식량을 보충, 국민당 장제스의 공격과 경제 봉쇄를 분쇄하는데 중요한 공헌을 했다".

5월 3일 옌안 인근의 난니완 홍섹 유적지를 찾았을 때 현장 기념관 모두의 글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었다. 난니완은 무기보다 중요한 식량부족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당시 팔로 홍군과 산베이국 지도자인 시중쉰(習仲勛, 시진핑 주석의 부친)등이 펼친 '식량 대생산 활동' 현장이었다.

기념관 전시 자료 설명문의 국민당은 미국, 식량은 자꾸 반도체로 오버랩된다. 역사는 반복되는 것일까. 국공내전 시기에도 장제스의 배후에는 미국이 있었다. 국민당의 경제 봉쇄를 돌파했다는 설명문에서 짦은 평화의 시대가 마감되고 대결의 시대가 도래했음이 새삼 실감이 된다. 마치 중국 공산당이 엔안시기 '난니완의 대서사시'를 빌어 인민들에게 '전쟁에 대비하자'고 촉구하는 듯 하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산시성 옌안시 홍색 유적지 양자링에 보존된 옌안시기 마오쩌둥의 텃밭. 2021년 5월 1일 뉴스핌 촬영.   2021.05.06 chk@newspim.com

난니완 기념관엔 요즘 미중무역 전쟁시대에 많이 들리는 자력갱생이라는 말도 눈에 들어온다. '자력갱생은 난니완 정신의 요체다. 적이 오지않을 땐 생산을 하고 적이 오면 총을 들고 싸운다'. '난니완 대생산 활동' 자료 사진을 설명하는 이 문구는 1942년 마오쩌둥이 홍군 병사들에게 강조한 얘기 였다. 그냥 말 뿐이 아니었다. 마오쩌둥은 '옌안시기' 중엽인 1938년~1943년 양자링(楊家嶺)에 머물 때 텃밭에 직접 농사를 지었다.

"마오쩌둥은 이 밭에서 고향인 후난(湖南)의 매운 고추와 감자 조 채소 등을 심고 가꿨어요. 애연가인 마오는 옌안시기 소련의 스탈린으로 부터 담배 선물을 받았는데 답례로 수확한 조(小米)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당시 린뱌오가 전투중 팔이 뿌러지는 중상을 당했는데 부하에 극진한 마오는 린뺘오를 당장 소련으로 후송해 수술을 받게 했으며 그 편에 선물을 보냈다는 거예요'.

옌안에 도착한 다음날인 5월 1일 기자는 예안홍색 여행구의 대표 유적이지인 바오타(寶塔)산과 양자핑(楊家坪) 양자링 자오위안(棗園) 칭량(清涼)산 펑황(鳳凰)산 등을 참관하기 위해 하루 300위안에 개별 여행 안내원을 섭외했다. 가이드는 량자링에 들렀을 때 마오가 농사를 지었다는 '마오 주말농장 전시관'으로 안내한 뒤 이렇게 들려줬다.

이날 난니완 홍색 유적지 버스 단체 투어에 함께 참석한 네이멍구 후허하오터의 멍(孟) 씨는 중국인들에게 난니완이 어떤 곳이냐고 묻자 "식량과 생산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할때 빠짐없이 거론되는 옌안과 공산당의 정신적 유산과 같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직업이 교사인 그는 난니완 정신이 특히 최근 중미간 갈등 국면에서 한층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편으로 이어짐>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샨시성 옌안시 난니완 공항 청사 벽에 장식된 난니완 곡과 가사. 이 노래는 대장정 옌안시기 난니완 식량 대 생산 활동을 찬양하고 있다. 2021년 5월 1일 뉴스핌 촬영.  2021.05.06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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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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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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