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대출 또는 수사를 위해 앱을 설치하라는 수법으로 돈을 빼앗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전경찰청은 여러 이유를 들어 휴대전화에 악성앱을 설치하게 한 후 이를 이용해 돈을 빼앗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06년 처음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날이 갈수록 수법이 진화하고 있다.
보이스피싱범은 전산팀, 텔레마케터팀, 시나리오팀, 통장모집팀 등 역할을 분담해 전문적인 범죄단체를 조직한 후 범행하고 있고 IT기술 등을 이용해 나날이 그 수법이 정교해지고 있다.

이 중 가장 진화한 IT 기술 이용 수법은 악성 앱 등을 설치하게 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범인들의 범행 수단으로 만드는 것이다.
수법은 대환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의 경우에는 대출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면서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url 주소를 보내고 이를 클릭하게 해 악성앱(금융기관 앱과 유사, 전화 가로채기 앱)을 설치하게 한다.
이밖에 수사기관을 사칭한 기관 사칭형 보이스 피싱은 명의도용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플레이 스토어에서 원격조정앱(팀뷰어, 팀서포트)을 내려받게 한 후 범인들이 직접 피해자 핸드폰에 악성앱(피싱 가드 등)을 설치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피해자가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면 모든 전화를 보이스피싱 조직이 받게 돼 피해자를 안심시키고 신뢰를 심어준다. 피해자는 자신이 직접 경찰이나 금융감독원 등에 대표번호로 전화를 해 확인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이스피싱범의 말이 진실이라고 확신하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피해자들은 범인들의 말을 신뢰하기 때문에 금융기관 근무 직원이나 경찰들의 얘기도 믿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적대시한다는 것.
대전경찰청 수사2계장은 "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잘 알고 있고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지 말고 경찰, 금융감독원 등에서 계속 알리고 있는 최신 범행 수법에 관심을 가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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