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러 외교전문가들 "남북관계 최종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 러·한·미 외교 협력도 가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러시아 방문 박병석 국회의장, 25일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
"러시아·중국도 북한이 대화 테이블 나오도록 설득해달라"

[모스크바=뉴스핌] 김현우 기자 = 러시아 외교 전문가들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의 최종적 목표로 한반도 비핵화를 말한 것에 러시아도 이견이 없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에 러시아와 한국, 미국의 외교적 협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25일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한반도 정세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갖고 러시아 외교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주한대사와 주일대사를 역임한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노바텍사 고문, 글렙 이바센초프 전 주한대사, 올렉 다비도프 전 외교부 북핵담당특임대사, 전 타스통신 북한지국장을 지냈던 알렉산더 제빈 전 주북한러시아대사관 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한미정상이 외교적 해법을 합의한데다 지난 2018년 북미정상회담·남북정상회담 경험이 있는 만큼 남북관계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 전제조건으로 남북대화 재개와 북핵에 국한되지 않는 다방면의 협력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국회 제공] 박병석 국회의장이 25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 홀에서 열린 '한반도 정세전문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제빈 전 주북한러이사대사관 참사관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5.25

다비도프 전 북핵담당특임대사는 "바이든 행정부는 북핵문제 해결 방법으로 외교적 해법을 사용하겠다 했고, 한국에서도 대화로 해결을 추진 한다"며 "6자회담에 참여했던 성김 전 주한미국대사가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된 것도 환영할 만한 일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특히 러시아 입장도 다르지 않다고 강조하며 러시아와 한미간의 외교적 협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최종적인 남북관계 목표로 한반도 비핵화를 제시한 것에는 러시아도 이견이 없다"며 "푸틴 대통령도 북한의 핵보유 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한국, 미국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의 장도 열 수 있다"며 "한반도 긴장완화, 남북관계 회복은 북핵위협이 존재하는 한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제빈 전 주북한대사관 참사관은 "북한측 입장은 바이든 대통령에 매우 부정적"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연설한 내용은 여전히 적대적이고 변화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에서 "미국의 안보와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우리는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외교와 단호한 억지(stern deterrence)를 통해 양국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을 향해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이고 전체주의적 국가 중 하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북한은 "확실히 미국 집권자는 지금 시점에서 대단히 큰 실수를 했다"는 담화를 발표하며 날을 세웠다. 

제빈 전 참사관은 "북미대화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지만 완전한 비핵화 같은 성과는 단기적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사진=국회 제공] 박병석 국회의장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 홀에서 한반도 정세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열고 러시아 외교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2021.05.25 

이바센초프 전 주한대사는 "남북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핵문제 해결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두 개의 바퀴"라고 강조했다. 선비핵화·후협상이 아닌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방법을 택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바센초프 대사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들어 한반도 평화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이바센초프 대사는 "지난 2018년에는 남북 긴장 완화의 유의미한 합의가 있었다"라며 "남북한이 더 이상 전쟁과 같은 상황을 만들지 않고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아파니시예프 노바텍사 고문은 남북한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핵문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우선 다양한 채널로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정상간의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 대화 내용의 공개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며 비공식·공식 여부를 따지지 않는 남북대화 재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는 핵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산가족·경제·외교협력이 있을 수 있다"며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핵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른다고 본다"면서도 "대북제재 해제를 통한 북한 관계 개선만으로는 북핵 포기를 이끌어 낼 수 없다. 단계적으로 우호적으로 한 걸음을 내딛어야 평화 정착이 가능하다. 이는 러시아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6자회담과 같은 다자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아파니시예프 고문은 "다자 대화 프로세스에서 북한의 안보 보장은 물론, 경제적 관점도 중요하다"며 "안타깝게도 (남북한-러시아) 철도연결과 가스파이프 연결 논의가 멈췄지만 경제협력도 한반도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이야기를 들은 박병석 의장은 "오바바 정부의 전략적 인내도, 트럼프 정부의 톱다운에 의한 일괄타결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바이든 정부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포괄적 합의, 단계적·점진적 발전이 현실적 방안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 의장은 "이제 북한이 응답하고 대화에 나설 때"라며 "러시아도 중국도, 북한이 대화에 복귀하도록 설득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