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 참석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약속한 한국군 55만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은 한미연합훈련 실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한미정상회담 현안보고에 출석해 '한국 정부가 코로나를 이유로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않으려하니 백신을 공급한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의 질의에 "취지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한미정상회담 현안보고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1.05.28 kilroy023@newspim.com |
정 장관은 "백신 공급과 별도로 한미연합훈련의 시기, 규모, 방식은 군 당국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기업의 44조원 대미 투자의 대가로 55만명분 백신만 받아온 것은 미진한 성과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전체 방미 성과를 이해하지 못한 평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기업의 투자는 원칙적으로 상업적 이익에 근거해 기업 자체 판단하는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미국 내 투자로 미국(시장)을 선점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장점이 있고, 미국은 투자를 받아 생산 기반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한미 백신 파트너십과 관련해서는 "위탁 생산을 계약한 우리 기업과 미국 기업 간에는 국내 생산 물량 상당분을 국내에 우선 공급하는 데에도 양해가 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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