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동물의 특성과 생태에 대해 사육사가 직접 전하는 특별한 시간인 서울대공원 생태설명회가 다시 열린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대공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했던 동물원 생태설명회를 이달부터 10월말까지 다시 개최한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생태설명회는 평일에만 운영하며 관람객이 밀집하지 않도록 주말과 공휴일에는 진행하지 않는다. 또한 장시간 모이지 않도록 기존보다 짧게 설명회를 진행한다.
생태설명회 관람시 관람객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올바르게 쓰고 개인방역수칙을 지키며 관람객간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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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먹이를 먹는 기린 모습 [사진=서울대공원] 2021.06.14 donglee@newspim.com |
생태설명회는 사육사가 각 방사장의 동물에 대해 생활특성과 특징 등을 설명하는 행사다. 일부 동물사에서는 동물들이 먹이 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기린은 긴 혀를 가지고 있는 동물로 혀의 깊은 쪽은 분홍색이지만, 앞쪽은 더 어두운 빛을 띄고 있는데, 일반 관람시에는 기린의 혀까지 관찰 하거나 혀의 특징에 대해 알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생태설명회에서는 아프리카에 사는 기린이 초식을 할 때 혀를 내미는데, 멜라닌색소가 많은 검은 쪽은 혀에 화상을 입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먹이먹는 모습으로 혀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코끼리의 건강 관리 방법이나 발관리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고 멸종위기종인 흰코뿔소에 대해 배우며 생명의 가치를 느껴볼 수도 있다.
생태설명회는 13시부터 16시까지 각 동물사에서 10월 말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진행된다. 동물 특성에 따라 더위에 취약한 알파카는 7~8월과 우천시는 설명회를 진행하지 않는다. 또한 맹금사와 사자, 민며느리발톱거북은 금요일은 무육일로 설명회가 진행하지 않으니 방문 전 미리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좋다.
이수연 서울대공원장은 "관람객들이 동물의 복지와 행복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코로나블루' 속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생태설명회를 재개한다"며 "코로나 예방을 위해 개인방역수칙과 충분한 거리두기를 지켜 차분히 관람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