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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5호선 연장 시간만 끌다 끝날텐데…정부 '희망고문'에 피 마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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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연장 소식에 김포 풍무·인천 검단 주민 '허탈'
"여의도·광화문 출퇴근 직장인 유입에 따른 기대효과 커"
강남직행 기대감에 상승한 매맷값 조정에 들어가

[김포=뉴스핌] 유명환 기자 = "최근 몇 년간 GTX-D 노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아파트 가격이 몇 달 사이에 4000만원이나 떨어졌어요. 김포∼부천으로 확정해놓고 5호선 연장을 검토한다 하지만 집주인들은 그래도 집을 처분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다들 GTX 처럼 수년간 시간만 끌다 끝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큰 것 같아요." (경기도 고촌 P공인중개 대표)

"주민들이 요구하는 강남·하남 직결을 무시하고 GTX-B 노선에 연결하는 터무니없는 계획을 믿으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서울 5호선 연장 사업에 달린 지자체 간 협의라는 단서는 또 다른 지역 갈등을 야기 시키는 게 아닐까 싶어요.(인천 검단지구 검단힐스테이트 거주자 한모 씨)

"한강신도시 입주 당시 정부가 각종 교통편의 시설을 만들어 줄 것처럼 하더니 결국 '지옥철'과 희망 고문에 피 마르는 시간을 버텼어요. 강남직행 CTX-D노선 물건너 갔지만 5호선이라도 들어와서 여의도까지 한 시간 남짓한 시간에 출근할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김포 풍무지구 거주자 양모 씨)

[서울=뉴스핌] 30일 경기도 김포 풍무지구 일대 주민들은 GTX-D 노선과 5호선 연장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유명환 기자] 2021.06.30 ymh7536@newspim.com


국토교통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을 GTX -B 노선과의 연계를 검토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천 검단과 김포 등 수도권 서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30일 찾은 경기도 김포 풍무지구와 인천 검단지구 일대 주민들은 GTX-D 노선과 5호선 연장에 대한 얘기로 시끌벅적였다.

◆ "정부 교통정책서 소외…주민들 허탈감에 빠져"

지난 4월 정부의 초안 발표 당시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들은 GTX-D노선의 강남 직결을 요구하며 촛불집회와 국민청원 등으로 반발 수위를 높여왔다.

이날 만나 원당동 한모 씨는 "당초 김포와 검단, 하남, 그리고 서울에서는 김포~강남~하남으로 이어지는 노선을 요구했는데 무산됐다"라며 "대신 서울지하철 5호선의 김포·검단 연장사업을 추가검토사업으로 새로 추가했다는데 과연 이뤄질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김학엽 인천서구단체연합회 위원장은 "서구는 수도권매립지를 포함한 각종 환경유해시설로 인해 지난 30년간 고통받아왔는데 교통 정책에서마저 배제되며 주민들은 소외감과 허탈감에 빠져있다"고 호소했다.

김용식 서구발전협의회장 역시 "인천시가 건의한 인천국제공항발 Y자 노선은 GTX-D 노선에서 고려 대상조차 되지 않았다"며 "주민들의 분노와 실망감은 현 정부와 정치인들에게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주민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검단 호반써밋 1차 거주가 최모(69) 씨는 "서울지하철 5·9선을 연장해주겠다는 등의 공약 남발에 이 지역 주민들은 이미 지칠 대로 지쳤다"라며 "정부의 반쪽짜리 철도계획을 누가 받아 들이겠냐"고 말했다.

김포 주민인 이모씨(57대)는 "정부가 조성한 김포신도시가 오늘로 유배지가 됐다"며 "앞으로 교통난만 더 심해질 것"이라며 "선거철 때마다 GTX-D를 반드시 반영하겠다는 공약을 믿었는데 이제 와서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만난 풍무센트럴 푸루지오 거주자 김모(46)씨는 "아침마다 '지옥철'인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여의도까지 출퇴근하는 물밀 듯이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었는데 5호선이 들어서면 숨통이 좀 트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23일 오후 인천 서구 청라호수공원 일대에서 GTX-D 인천시민추진단 주최로 열린 '인천공항행 GTX-D 노선따라 걸어요' 행사장에 GTX-D 노선 인천공항행 변경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1.05.23 mironj19@newspim.com

◆ 5호선 추가 연장에 기대반 우려반…김포 풍무지구 실망 매물로 집값 ↓ 

김포 풍무지구 중개업계는 GTX-D 노선의 강남 직행에 실패했지만 5호선 연장으로 인해 수요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풍무센트럴 푸루지오 인근 G공인중개 대표는 "강남까지 이어지는 직행 노선 유치가 안됐지만 5호선이 들어설 경우 여의도와 광화문 등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이곳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서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지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김포시의 대장 아파트로 손꼽히는 풍무동 '김포풍무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84.98㎡ 매물은 현재 7억 6500만원 선에서 호가가 불린다. 지난 2월 8억원에 실거래 신고된 것과 비교하면 5000만원 가량 내린 셈이다. 인근 '풍무푸르지오' 전용 84.93㎡도 3월 실거래가격(7억6900만원)보다 4000만원 가량 낮은 7억3000만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다.

풍무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조정지역 지정 이후 매물이 꾸준히 늘었는데 GTX-D 노선 무산으로 매물이 쌓이는 수준"이라며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실거래가격도 소폭 내렸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장기동 '초당마을 중흥에스클래스리버티' 전용 69.91㎡는 GTX-D 노선 계획(안) 발표 직후인 4월 25일 4억 5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는 두 달 전인 2월(5억 800만원)보다 5300만원 낮은 가격이다. 1470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에는 현재 60건의 매물이 나와 있다.

[서울=뉴스핌] 30일 경기도 김포 풍무지구 일대 주민들은 GTX-D 노선과 5호선 연장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유명환 기자] = 2021.06.30 ymh7536@newspim.com

◆인천 검단, 되레 실수요자 중심 매수세 

검단은 차분한 분위기다. 마전동에 위치한 공인중개사는 "급매만 호가를 조금 낮출 뿐이지, 호가가 전반적으로 떨어지거나 매물이 늘어나거나 하지는 않고 있다"라며 "실수요자 위주의 지역이기 때문에 시장은 아직 조용하다"라고 말했다.

검단신도시의 미분양 소진과 수도권 집값 상승에 힘입어 검단에도 투자 수요가 다수 흘러들었으나, 팔 사람은 이미 판 데다 남아있는 다주택 투자자들도 전세를 놓았기 때문에 당장 매물을 던질 수 없는 상황이다.

검단힐스테이트 6차 아파트 인근 P공인중개 대표는 "GTX-D 노선 발표 이후 처분하겠다는 다주택들은 이전 보다 많이 줄어들었다"며 "집주인들 대부분 강남직행 연결이 안돼서 실망하는 분위기지만 그렇다고 집을 내놓겠다는 문의는 사라졌다"고 말했다.

오히려 일부 실수요자들은 GTX-D 발표 이후에 검단에서 매물을 찾고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 마전동의 한 중개사는 "수도권 전반적으로 집값이 뛰어서 중저가 아파트를 찾는 매수 문의가 간간히 온다"라며 "GTX-D 노선 발표 이후에 가격이 떨어진 물건이 있느냐는 손님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인천 아파트값은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부평구 '부평 아이파크('20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4월 7억 6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천 검단신도시 분양권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호반써밋1차 전용 84㎡는 지난 2월 최고가인 8억 2000만원에 분양권이 팔렸다. 분양가가 3억 5380만~4억 700만원 대비 2배가 넘는 가격이다. 금호어울림 센트럴 전용 84㎡는 지난 3월 신고가인 7억 8240만원에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두달 전인 1월 매매가격(6억 240만원)보다 1억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검단 호반써밋 1차 인근 D공인중개 사무소 관계자는 "지역주민이 요구했던 서울 강남권 직결은 무산됐지만 매맷값과 분양가는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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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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