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8일부터 약 일주일간 금융당국의 현장 컨설팅을 받게 됐다. 이는 지난달 초 신청한 이후 약 한 달만으로, 4대 거래소 가운데 가장 마지막이다.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를 비롯한 유관기관들의 컨설팅 팀은 이날 업비트를 방문해 현장 컨설팅을 시작했다. 이날을 시작으로 다음 주 중에는 컨설팅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비트는 업계 1위 거래소인 만큼 당국의 컨설팅 시점에 관심이 몰렸었다. 하지만 당국과의 일정 조율을 이유로 4대 거래소 가운데 가장 늦게 컨설팅을 시작했다.
(사진=업비트) |
현재 금융위는 유관기관들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조성,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상 신고 수리를 위한 컨설팅을 거래소에 제공하고 있다. 컨설팅 기간은 일주일로, 7~10명의 담당자로 이뤄진 실사팀이 거래소에 상주하며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컨설팅이 끝나면 참여했던 관계자들이 구두 방식으로 검사한 항목에 대해 조언 등 이야기를 하며 마무리한다.
앞서 FIU은 지난달 10일 가상화폐 거래소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 컨설팅 계획을 안내했으며, 원하는 업체의 신청을 받았다. 업비트, 빗썸 등 은행 실명계좌를 보유한 대형 거래소를 비롯해 실명계좌가 없는 중소 거래소들도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를 확보한 거래소를 중심으로 컨설팅을 신청했다.
지난달에는 업비트를 제외한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와 고팍스가 가장 먼저 컨설팅을 받았다. 이후 플라이빗, 코어닥스, 한빗코 등 은행 실명확인 입출금계좌가 없고 정보보호관리체계(ISMS)가 있는 거래소 중심으로 지난달 29일까지 컨설팅이 진행됐다. 금융위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컨설팅을 7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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