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비싼 차 많이 팔았더니..현대차·기아·모비스, 2Q 실적 '맑음'

기사입력 : 2021년07월14일 13:06

최종수정 : 2021년07월14일 13:06

상반기 해외 시장 현대차 34.4%↑·기아 31.5%↑
수익성 높은 제네시스 판매..기아 RV 비중, 역대 최대 예상
이동 제한 해제 등 車수요 회복세에 모비스도 好好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인방이 2분기 큰 폭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완성차 업체에 불어 닥친 반도체 수급난에도 생산 차질을 최소화했고, 국내는 물론 미국 등 주요국에서 제네시스와 SUV 등 고수익 차종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현대차는 내수 38만4613대, 해외 122만2727대 등 총 160만734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6.2% 증가한 수치로, 내수는 0.4% 오르는 데 그쳤지만 해외는 34.4% 치솟았다.

같은 기간 기아는 내수 27만8384, 해외 116만5253대를 판매해 23.9% 증가율을 보였다. 내수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해외 판매는 31.5% 늘어났다. 현대차와 기아 양사의 해외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는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현대차는 49.4% 증가한 40만7135대, 기아는 43.7% 늘어난 37만8511대를 기록했고, 제네시스는 155.9% 오른 1만9298대 판매됐다.

실적 증가 요인은 해외 물량 확대와 함께 고수익 차종 확대가 꼽힌다. 제네시스와 SUV가 대표적이다. 고가의 차종 판매가 늘수록 고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국내와 미국 등 전 세계에서 10만대를 넘기며 지난해 보다 두 배 늘었다.

제네시스는 미국, 캐나다 등에 이어 최근 중국과 유럽에 진출하며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G80 전동화 모델 출시에 이어 3분기 E-GMP를 적용한 GV60 전기차를 출시하기로 했고, 유럽 시장에 GV70 슈팅 브레이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차 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2021.07.14 peoplekim@newspim.com

그룹 내부적으로는 2분기 기아 RV 판매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1분기 기아의 RV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6.4%포인트(p) 상승한 59.7%를 기록했다. 기아가 판매하는 차 10대 중 6대가 RV라는 얘기다. RV 비중은 수익성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수요는 지난해 보다 300만~500만대 늘어난 8000만대 초반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 등 강자와의 격차를 좁히는 것과 동시에 평균 판매 단가도 지속적으로 올라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와 기아의 고수익 차종 판매가 증가할수록 현대모비스의 수익성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전기차 등이 올해 첫 선을 보인 만큼,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매출에 직접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전동화 부문에서만 매출 1조원 이상을 거둬들이고 있다. 현대차, 기아 외에도 신생 전기차 회사로 관련 부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성이 매우 커보인다. 일부 국가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 차량 판매 증가와 함께 AS 수요도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2분기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의 부정적 영향도 반도체 수급 불균형 완화와 고객사들의 신차 출시로 개선되면서 모듈 조립 매출액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자체적, 외부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전기차에 대한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매출은 29조90억원, 영업이익은 1조88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7%, 218.6% 증가한 수치다. 기아 역시 2분기 매출 17조8723억원, 영업이익 1조3534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57.2%, 832.1%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모비스 2분기 매출은 38% 오른 10조3631억원, 영업이익은 265% 늘어나 61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