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담관암에서 1차 표준치료제 대비 우월한 효능 입증"  

기사입력 : 2021년07월16일 08:21

최종수정 : 2021년07월16일 08:21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에이치엘비가 중국에서 담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 임상 2상에서 1차 치료제 대비 우월한 효능이 입증됐다고 16일 밝혔다.

리보세라닙의 담관암 임상 2상은 '젬시타빈'(Gemcitabine)을 기본으로한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임상은 허웨이 장저우 대학 제1부속병원(the First Affiliated Hospital of Zhengzhou University) 교수가 이끌었다.

[로고=에이치엘비]

경구용 항암제인 리보세라닙 500mg을 28일 주기로 복용한 결과, 1명의 환자에게서 완전 관해가 관찰됐으며 OS(전체생존기간) 250일, PFS(무진행생존기간) 95일, ORR(객관적반응률) 20.8%, DCR(질병통제율) 62.5%를 보였다.

허웨이 교수는 "리보세라닙은 종양 미세혈관의 생성을 억제하여 종양 성장 및 재발을 저해하는 기전으로 항종양 치료에서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다"며 "경구용 제제로 환자의 복용 편의성과 순응도까지 향상시켜 준다"고 강조했다.

리보세라닙에 대한 글로벌 권리는 에이치엘비가 보유하고 있다. 앞서 리보세라닙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 표준치료제인 '이레사'(Gefitinib)와의 병용 임상 3상(임상시험명 'ACTIVE')에서 높은 PFS(무진행생존기간)와 완전 관해가 관찰되며 폐암 1차 치료제로의 높은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담관암은 미국에서만 매년 약 800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희귀 질환으로, 뚜렷한 증상이 수반되지 않아 대부분 3기 이상에서 진단돼 5년 생존율이 2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 유일한 치료는 수술적 요법과 화학 요법이 진행되고 있지만 효과가 미비해 생존 중앙값이 1년 미만인 상황이다. 추가 임상에서 리보세라닙의 치료 효과가 계속 입증될 경우 담관암 치료에서 리보세라닙이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이유다.  

한편, 허 교수는 중국 의학 전문 매체 '메디컬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리보세라닙은 1차 표준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담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뚜렷한 치료 효과를 보여 담관암 치료 대안으로 높은 가능성을 보였다"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담관암에 대한 리보세라닙의 치료 효과를 계속 증명해가겠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중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임상 데이터는 향후 항서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추가 임상에서 활용할 예정이며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