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우주정책 싱크탱크 '반쪽'...실질적인 우주개발 콘트롤타워 역부족 지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초대 우주정책연구센터장에 조황희 전 STEPI 원장 선임
카운터파트 없는 상황에서 반쪽짜리 우주정책 기관 우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주산업을 키워 갈 우주정책 싱크탱크가 출범했다. 외교를 비롯해 안보, 산업 등 종합 정책 성격으로 확대되는 국가 우주정책을 전담해 연구하는 기관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하지만 정책연구센터가 우주청 등 우주산업 전반을 총괄할 수 있는 기구가 아니라는 데서 항공우주업계의 우려가 여전하다. 더구나 우주청 설립 역시 쉽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는 우주정책실 수준의 조직 개편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실정이다.

우주정책 연구조직 8월 초 출범...초대 센터장에 조황희 전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우주정책 수립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의 유치기관으로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을 선정했다. 또 초대 센터장으로 조황희 전 STEPI 원장을 선임했다.

초대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장에 선임된 조황희 전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 [자료=과학기술정책연구원] 2021.07.20 biggerthanseoul@newspim.com

과기부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우주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국내·국제 우주개발 이슈와 각국 상황, 우리나라의 현황 등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와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싱크탱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이번에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가 STEPI에 설립된다. 과기부는 오는 8월 초께 우주정책연구센터가 정식 출범하는 것으로 목표로 두고 있다.

해외의 경우에도 우주 전략과 정책수립을 위해 우주분야 전문가 집단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우주안보재단(SWF), 유럽의 유럽우주정책연구소(ESPI), 유럽우주법센터(ECSL), 일본의 일본우주포럼(JSF), 프랑스의 전략연구재단(FRS) 등이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와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주정책연구센터에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뿐만 아니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기관의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우주정책연구센터는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등 정부의 주요 우주개발 계획의 수립을 지원하고, 우주산업 육성 전략 마련 등 민간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 수립을 지원할 것이라는 과기부의 설명이다.

민수-안보 우주개발 연계성 강화, 위성정보 활용 극대화 등 국가 우주개발 추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센터에서 내놓을 예정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다양한 출연연구기관 전문가들의 역량을 결집해 전문성과 연솏성 확보를 통해 국가 우주정책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트롤 타워 없는 싱크탱크 운용...'반쪽짜리 우주정책' 우려

여전히 우주산업 전반을 책임질 수 있는 콘트롤 타워 부재는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라는 게 관련 업계의 공통된 생각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는 얘기는 나오지만, 여권에서는 여전히 콘트롤 타워 부재를 쉽사리 해결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그동안 얘기됐던 우주청 설립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관심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주산업도 중요하지만, 현 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 조직을 확대하는 데 여권에서도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고흥=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체 조립동을 시찰한 뒤 연구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1.03.25 photo@newspim.com

이렇다보니 과기부는 차선책도 염두에 두는 눈치다.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주정책실 정도의 조직 확대 등은 내부적으로 얘기가 나오는 듯하다"며 "현재로서는 우주청 수준의 조직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항공우주업계로서는 한시가 바쁜 우주기술 개발 및 사업 확장에 대해 국제사회와의 협업에 나설 '카운트파트(countpart, 동등한 위치의 사람이나 기관)'가 없을 경우, 해외로 팔을 뻗는 데 한계에 부딪힐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다.

우주 산업에 관심을 갖는 국가들이 우주청 중심으로 우주개발 등에 나서는 만큼 동등한 위치의 기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그렇지 않을 경우, 실제 우주정책을 마련하더라도 '반쪽짜리 정책'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A 우주기업 관계자는 "아르테미스 조약 서명을 하면서 국제사회와의 협업의 길은 열렸지만, 보다 원활한 협력을 하기 위해서는 조직 역시 국제사회가 지향하는 모습과 비슷해야 손·발을 맞추기 쉽다"며 "우주산업은 정치적인 입장보다는 미래를 바라보는 차원이기 때문에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한마음을 다해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