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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인] 성현상 대표 "평생 일군 사업 포기 못해...정부, 힘 실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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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상 개성공단 입주기업 '만선' 대표 인터뷰
"갑작스런 중단 통보...차량 한대로 철수 지시"
"60% 이상 기업이 존폐 기로...정부 보상 절실"

[편집자] 2016년 2월 북한의 무력 도발로 남북경협의 상징 개성공단이 가동을 멈춘지 이제 5년이 지났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개성에 투자했던 기업인들은 큰 타격을 입었고 그 이후 악전고투하고 있지만 언젠가 공단이 재개될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기업인들은 회사가 정상 가동까지는 아니더라도 앞으로 개성공단 재개에 맞춰 조금이라도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피해보상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뉴스핌은 개성공단 기업의 현주소을 짚어보고 기업인들의 절박한 바람을 들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현재 개성공단 입주기업 중 60% 이상이 기로에 놓여있다. 그 중에서는 우리처럼 폐업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에 처한 기업들이 많다. 대출도 있고 공단에 재산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성현상 개성공단 입주기업 (주)만선 대표는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입주기업들의 절박한 상황을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개성공단기업협회는 27일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재개와 기업인의 공단 방문 승인을 정부에 요구했다.2021.04.27 oneway@newspim.com

1993년 설립된 만선은 남성복, 여성복, 학생복 등 스포츠 의류를 생산하는 회사다. 2004년 남북이 화해무드를 이루던 당시 성 대표는 가깝게 드나들 수 있고 질 좋은 제품을 비교적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이점에 개성공단행을 택했다.

다만 2016년 2월 정부가 일방적인 공단 출입 금지를 결정하며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성 대표도 큰 피해를 입었다. 성 대표는 당시 상황을 여전히 납득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하루 만에 공단에서 짐을 빼라는 연락을 받았다. 한 회사당 차량 한 대로 짐을 가지고 나오라고 했다"면서 "드나드는 시간을 감안하면 주어진 시간은 불과 4시간이었다. 그 시간에 짐을 실을 수도 없거니와 실을만한 인력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후 5년 간 기업들은 보상책을 요구하고 반발했지만 그에만 의지하고 있지는 않았다. 성 대표는 "평생 해왔던 사업을 포기하고 정부만 원망한다고 되는 것은 없지 않나"면서 "나이가 70대에 들어섰지만 아직도 30대처럼 일하면서 회사를 재건하려고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아무리 정부가 실책을 해도 원망만 하지는 않는다. 이를 이겨내는 것은 기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정치권이나 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아픔을 갖고 있는 피해자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공단 기업인들이 개성에 투자한 금액 만이라도 보장해달라는 것이 성 대표의 주장이다. 보험금 확대를 해서라도 기업들이 공단 재개까지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정부가 개성공단 운영 전면 중단을 발표해 철수작업이 시작된 11일 입경한 개성공단 화물차들이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를 건너 남측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다음은 성현상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어떤 업을 하시는 회사인지 소개를 부탁드린다.

▲ 저희 회사는 만선이고 1993년도에 설립했다. 남성복, 여성복, 학생복 등 스포츠 의류를 생산한다. 국내 의류제조 납품도 하고 수출도 하는 회사다. 

-개성공단에는 어떻게 입주하게 되셨나

▲ 2004년도에 남북 간 정치적인 화해무드가 잘 이뤄졌고 개성공단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들었다. 국내 인건비도 비싸고 해외 출구가 당시에는 중국이었는데, 우리 회사는 개성공단을 선택했다. 의사소통이 잘 되고 북측은 같은 민족이고 풍습도 같고 어떻게 보면 단절의 역사가 길었지만 전통적으로 우리 같은 민족으로 같은 언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한국과 가장 가깝게 입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성공단을 선택하게 됐다.

-공단 입주 후 상황이 어땠는지

▲ 당시 상황은 남북 교류 중단이 장기화 됐기 때문에 서로 적대시했고 양 국민들이 서로 만나면 긴장을 한 기색이 역력했다. 서로 긴장도 됐고 말은 되지만 서로 눈치를 보면서 제재가 있었고 북측은 남쪽 사람들을 처음에는 어렵게 2인1조로 해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런걸 감시도 하고 굉장히 경제활동을 하는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당시 매출이 어느정도였나

▲ 그당시 매출은 100억정도 했다. 개성공단에 들어가서는 150억정도 매출을 올렸었다. 개성공단 생산제품은 질이 우수하고 근접생산으로 비용도 적게 들어가고 품질도 우수하고, 납기도 빠르고 또 원가가 적게 들어가니까 좋은 상품을 싸게 팔 수 있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좋았다.

-이후 남북관계 악화로 개성공단에서 갑작스레 나오게 됐다.

▲ 당시 2005년~06년에 개성공단 입주 기업이 들어가서 경제활동을 공장을 세우고 근로자들을 받아서 기술을 가르치고 회사를 세워서 같이 땀을 흘리고 10년을 넘게 일을 했다. 그래서 2016년도 2월 11일로 기억하는데, 정부에서는 여유도 없이 하루 만에 통보를 하고 그때가 아마 구정 끝 휴가날이었다. 전날 우리에게 통보를 하고 들어가서 간단한 짐만 가지고 내려오는데 한 회사에 차량 한대를 가지고 들어가서 짐을 가지고 나오라고 지시를 했다. 일방적으로 기업들은 정부 조치에 따를 수 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들어가는 시간 싣는 시간으로 따지면 불과 4시간 만에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 시간에 실을 수도 없고, 또 실을만한 인력도 들어가지 못했다. 1인 2명씩 올라갔는데 어떻게 싣나. 물건을 실을 수도 없고 짧은 시간에 가지고 나올수도 없어서 저희 회사는 실제적으로 모든 재산을 다 두고 몸만 온 셈이 됐다. 그러니까 기숙사에 개인 비품도 그대로 놔두고 짐을 싣다가 지쳐서 그냥 빈 차로 내려왔다.

당시에 기업들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최소한도 통보를 주고 철수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시고 절차를 밟아야지 그냥 이렇게 아무런 절차 없이 군사작전을 하듯이 잠깐 들어갔다가 나오라는 것은 기업들의 재산을 놓고서 몸만 빠져나오라는 일방적인 조치였다. 도저히 이해가 안가고 납득할수 없었다.

[파주=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지난달 16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 본 북한 개성공단 일대 들녘이 노랗게 물들어 있다. 2020.10.16 photo@newspim.com

- 당시 정부에서는 이에 대해 보상을 해주겠다고 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긴급으로 발표를 하고 국회에 가서 개성공단 철수 결정을 설명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에게 투자 금액의 90%를 지원보상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 재원은 보험을 통해서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정부가 갑자기 정책을 펼 때는 재원을 마련을 해야 하는데 재원을 만들기가 쉽지가 않다. 그럴 때는 명분이 있어야 하니까 그 명분은 보험을 정부가 그동안 교류협력자금이라는게 있는데 보험금에 대한 예산이 있을 거라고 본다.

1인당 투자금이 100억원이라고 하면 행정부에서는 확대만 시켜주는 것은 어렵지 않다. 없는 세목같은 경우에는 이를 다시 국회에서 예결위에서 편성하기가 쉽지가 않으니가 명분은 제 생각에는 보험금을 통해서 지원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래서 이를 확대했으면 기업들은 어느정도의 최소한도의 지원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 부분을 확대가 너무 안됐었고 통이 90%라는 약속을 했으면 그만큼만 확대하면 되는데 굉장히 적게 하고 통이 언론에는 국민에게 발표하면서 국민들은 그렇게 인식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이 든다.

정부가 당시 대국민 발표할 때 개성공단 기업인에게는 90%에 대한 보상을 하겠다고 발표를 했다. 그 문구가 전 언론에 크게 보도가 됐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국민들은 개성공단 기업들에게는 정부가 투자금의 90%를 지원해줬다고 각인돼있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정부는 내용을 들여다보면 보험을 통해 지원을 해줬는데 애초에 보험금이라는 것이 평소에 기업들이 만일을 대비해서 들어둔 것이다. 이를 확대라도 해줬으면 좋은데 이를 안해줬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 보험금을 적게 탔다. 보험금의 성격은 수출입보험 성격이기때문에 다시 재개가 되면 이 보험금을 다시 반납하는 조건이다. 결국 정부에서 실질적인 보상은 없었다는 거다. 보험금조차도 이자없는 대출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가 국민들의 재산을 투자하게끔 개성공단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이는 개인이 만들어놓은 공단이 아니고 국가가 추진해서 만들어놓은 공단이아니냐. 그렇다면 철수명령을 내렸으면 공단 기업인들을 생각했다고 하면 시민들의 재산은 국가가 보존을 해야 할게아니냐. 책임을 져야하는 명분이있는데 이를 다하지 않는 국가가 돼버렸다. 이는 기업인들이 고스란히 빚으로 안고 있는 것이다.

-현재 기업 상황은 어떤가

▲기업이라는 것도 그렇고 생업이라는 것도 제조공장을 중단시켰으면 한국에있는 영업이라든지 다 중단된다. 그러다보니 여기에 잇는 회사는 자동적으로 연명이 어려워졌다. 제3국에 투자를 하려고 보험금 받은걸로 해외로 나갔던 기업들이 대다수 다 실패를 보고 온다. 생산 기반을 그 회사는 당장 개성공단에서 잃어버렸다. 바이어들은 떠날 수 밖에 없다. 해외로 나가서 생산 기반이 금방 만들어지는게 아니고 시간이 걸리는데 누가 기다려주겠나.

그러다보니 이 회사는 어차피 개성공단에서 투자해서 손해받고 은행빚 정부에서 보험금 받은 걸 가지고 해외로 나가서 1년간 투자를 했는데 바이어는 없는거다. 결국 회사는 고사되고 망해버리는 상황이다. 철저하게 정부가 정책을 변경해서 기업들은 망하게끔 만들어진 것이다.

아무런 책임이 없이 과거 정부가 시기가 돼서 당시 야당인 민주당이 분노하고 남북관계 마중물이고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정치적 이유로 닫았을 때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통일부에서 개성공단 중단이 정당한가 합법적인가 하는 것을 당시에 현 정부가 이를 조사를 했다. 개성공단 중단은 불법적인 절차에 의해 중단됐다고 조사 발표가 됐다.

통일부에서 조사를 의뢰를 했다. 실태조사단이 만들어지고 거기서 나온 결과가 그 당시에 개성공단 중단은 과거 정부가 법을 적법하지 않은 절차를 통해 어떠한 절차 없이 통치자의 단순한 행동으로 중단시켰다 해서 위법이라고 적법하지 않다고 발표를 한다. 그러면 당연히 이 근거에 의해 민주당 현 정부에서는 사실 정확하게 정당하게 기업들에게 아픔이있는 사람에게 위로해주고 보상을 해준다는 후속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이를 하지 않았다.

대선 때도 마찬가지로 공공연하게 개성공단 기업은 억울하게 됐고 중단된 사태는 과거 정부의 단순한 정치적 행위에 의해 실행됐다고 이야기하고 당연히 보상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별 조치를 안했다. 정치인들은 역시 필요에 따라 자기네들의 책임지지 않는 부분을 너무 느꼈다. 적법하지 않은 절차라고 발표가 됐는데 행정부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거기에 따라 국회든 행정부든 기업들을 최소한 조치에 대한 부분에 대해 너무 간과하고 언론에서 다뤄주지 않고 잊혀지면 사장돼서 지금까지 흘러오는거다. 이런 기업들이 아픔이 있는 건데 생산 기반을 잃은 기업들이 해외에 나가서 무슨 사업이 되겠나. 도산하고 망하고 굉장히 어려운 기업이 너무 많다.

중기중앙회에서 조사하니까 60%이상의 기업이 기로에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그 중에서는 폐업을 하고 싶어도 못한다. 왜냐면 기존에 대출도있고 공단에 재산도있으니 폐업도 못하고 휴업 내지 폐업에 준하는 회사도 15%~20%정도 된다. 실질적으로 나머지 40% 이상은 굉장히 불안한 구조로 존폐 위기에 놓여있다. 이렇게 발표를 했다고 봤다.

개성공단 철수작업이 시작된 첫 날인 11일 경기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공단 화물차들이 입경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 정치권이나 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아픔을 갖고 있는 피해자 기업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해주면 한다. 저도 그 중에 한 사람인데, 기엄인들은 정부 정책이 부재하다고 놀거나 그렇지는 않는다. 그거에 대해 의지만 하고 살려고 하지는 않는다.

청년처럼 나이가 70이 다됐는데도 저는 30~40대처럼 일하면서 회사를 재건하려고 열심히 뛰고 있다. 왜냐하면 이런 조치가 만 6년째 되고 있는데 가만히 평생 해왔던 사업을 포기하고 정부만 원망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지 않나.

한 개인이 어깨에 메고 가야하는 문제다. 아무리 정부가 실책을 해도 원망만 하지는 않는다. 이를 이겨내는 것은 기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재기할수 있게끔 모든 노력을 통해서 성공하기를 저도 열심히 뛰고 있다.

보상까지 바라는게 아니다. 최소한 기업인들이 투자한 금액만이라도 돌려받았으면 한다. 투자 금액에 대한 것은 명백하게 우리 회계상으로 꼼꼼하게 따져져서 검증돼서 정부가 알고 있다.

이 역시 실질적 투자금액에 비교하면 약 60~70%뿐이 안되겠지만 그래도 정부가 확인한 금액은 보상을 해줘야 한다. 이는 보상이 아니고 보험금 확대를 통해서 기업들에게 최소한도 너무 힘드니까 확대를 해서라도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게 우리 입장이다.

사실 보상을 해야 하는데 보상을 안하고 지원을 해줬다.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이게 대출이다. 이자없는 대출이다. 이를 보험을 통해 확대해달라는거다. 개성공단 기업들이 확인한 금액을 보험금을 통해 확대해달라는 뜻이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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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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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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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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