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5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대선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홍준표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다가올 당내 경선과 본선에 조경태 의원이 우리 캠프 선대위원장이 돼 함께 정권 교체에 나서기로 의기투합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7.21 leehs@newspim.com |
이날 두 사람은 오찬 회동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조 의원은 홍 의원의 캠프 선대위원장 제안을 수락했다.
홍 의원은 "깨끗하고 개혁적인 조 의원이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아 주니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 의원은 부산 사하구을을 지역구로 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 친문 패권 세력을 비판하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으로 당적을 옮겼다.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직후에 치른 2016년 총선에서 부산지역 최다 득표로 당선됐으며 2019년 당 전당대회에서는 수석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조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 홍 의원의 복당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지난 5월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왜 홍준표 의원은 받아주지 않느냐"면서 "우리 당은 누구는 이래서 싫고 누구는 이래서 좋고 이런 뺄셈의 정치가 아니라 덧셈의 정치, 통합의 정치할 때 비로소 수권정당이 될 수 있다 본다"고 말했다.
야권 지지율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는 "그분을 들어오라 마라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 당 토양이 좀 더 비옥해져야 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비옥한 토지면 어떤 곡식도 잘 자라지 않느냐"며 "마찬가지로 우리 정당이 좀 더 건강하고 비옥해진다면 좋은 인재들이 많이 들어올 수 있다고 보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정당 지지율보다 10% 정도 더 끌어올려야 하며 거기에 최적임자가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지난해 3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받지 못하면서 당을 떠난 지 1년 3개월 만의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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