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미국의 신규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최근 2주 사이에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 백신 미접종자이거나 1차만 접종받은 이들에게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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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거리를 걷는 사람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1.03.29 [사진=로이터 뉴스핌] |
9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미 보건복지부 집계치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미국 입원 환자는 6만7000여명으로, 지난 2주 동안 2배 증가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약 514명. 이 역시 2주 전 보다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대다수의 코로나19 입원과 사망 사례는 백신 미접종자이거나 1차만 접종받은 이들에게서 발생했다.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99.99%가 돌파 감염시 입원이나 사망에 이르지 않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백신 접종 완료자 중 돌파감염돼 중증으로 입원한 비중은 0.005%에 불과하다. 사망률은 0.001%로 더욱 낮다.
또 돌파감염된 백신 접종 완료자의 약 74%가 65세 이상 고령자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1차 접종률 58%, 2차 접종률은 50%다.
미국은 델타 변이 확산에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이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7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는 약 11만건이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