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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장 조직 쇄신 '드라이브'…'윤석헌 색깔' 지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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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 임원들에 일괄 사표 요구
감독·검사 부문 임원 대거 교체 가능성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초기 조직 지배력 확대에 나섰다. 최근 금감원 임원들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요구한 가운데, 임원 교체 수위와 조직 개편에 이목이 집중된다. 윤석헌 전 원장 '색깔 지우기'로 리더십 발휘에 나설 전망이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 원장은 최근 금감원 임원 모두에게 사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금감원 임원은 현재 부원장 4명과 부원장보 10명 등 총 14명이다.

임원진의 일괄 사표 제출과 관련해서 금감원은 관례적인 일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최흥식 전 원장과 윤 전 원장 때도 부원장보 이상 임원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1.08.06 dlsgur9757@newspim.com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권 교체 시기에는 고위직 인사를 잘 안하는 점을 고려하면 정 원장의 이번 일괄 사표 제출 요구가 통상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새 정부 출범까지 길어야 9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정 원장이 소규모 인사만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부원장보 10명 안팎에서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금융당국 안팎에서는 정 원장이 이번 인사 단행을 통해 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감독 부실 논란을 잠재우고, 금융위와 갈등을 빚어온 윤 전 원장 라인을 전격 교체해 새로운 감독방향을 대내외에 선언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 원장이 취임하면서 금융감독 방향성 재정립을 강조한 만큼 변화의 메시지를 줄 것으로 보인다"며 "임원 인사는 조직 쇄신을 위한 가장 강력한 카드"라고 말했다.

윤 전 원장 특유의 강성 기조를 이어간 감독·검사 부문 임원들이 첫 번째 물갈이 대상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유력한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동성 전략감독 담당 부원장보, 이성재 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보, 장준경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 등 3명이다.

이들은 윤 전 원장이 부원장보 9명에게 일괄 사표를 받고 인사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부원장보로 승진한 인물들로, 내년 1월 임기가 종료된다. 이중 김동성 부원장보는 사모펀드와 관련한 금융사 CEO 중징계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장은 당국의 금융정책 목표를 금융소비자보호에 둔만큼, 금융소비자보호처는 그대로 둘 가능성이 높다. 금융소비자보호처는 금감원이 감독과 검사 업무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부문을 분리하면서 지난 2012년 5월 신설됐다.

정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시장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소비자와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며 "금융 감독의 본분은 '규제'가 아닌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 발생 원인으로 금융사의 불완전 판매를 비롯해 금감원의 상시감시 업무 태만에 대한 지적이 이어진 만큼, 사전 예방에 역점을 두고 비조치의견서 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감원장 공석으로 선임이 늦어진 금융보안원장 인선 절차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금융보안원을 이끌고 있는 김영기 현 금융보안원장도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으로, 지난 4월 임기가 만료된 상태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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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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