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단독] 법원, 주강현 전 국립해양박물관장 해임처분 취소 결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판부, 적법한 절차 거치지 않은 무리한 해임으로 판결
해양수산부, 지난해 7월 30일 채용비리 혐의 등으로 해임
사건의뢰받은 부산 영도경찰서 비리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결정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법원이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가 해임한 주강현 전 국립해양박물관장에 대해 해임처분 취소를 판결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의 과잉징계 논란과 관계자의 책임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1부(재판장 안종화)는 해양수산부가 국립해양박물관의 학예직 선임급 채용관련 업무방해 및 부당개입, 출판물 관련 특정업체 특혜제공 및 계약관여, 성희롱 및 성추행, 폭언 등 직장내 괴롭힘 및 원칙없는 인사 등의 혐의로 주강현 전 관장을 지난해 7월 30일 해임한 사실과 관련,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채 충분한 소명의 기회도 없이 진행되었다고 판단하고 지난 11일 해임처분 취소를 판결했다.

재판부는 "처분 상대방(주강현)이 이미 행정청에 위반사실을 시인하였다거나 처분의 사전통지 이전에 의견을 진술할 기회가 있었다는 사정을 고려하여 판단할 것은 아닌바, 이 사건 해임처분은 원고의 기관장 직을 박탈하는 신분상 이익을 제한하는 처분으로 성질상 행정절차를 거치기 곤란하거나 불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처분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해임취소의 이유를 적시했다. 

주 전 원장이 2차례의 의견서를 제출했으므로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하는 해수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법원은 "해양수산부 감사담당관실이 감사원으로부터 국립해양박물관의 직원채용 등과 관련한 비위신고를 이첩받고, 원고에 대한 복무감사를 실시하였다고 하더라도, 위 복무감사가 반드시 해임처분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할 수 없고, 복무감사 결과 비위행위가 사실로 확인된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에 따라 피고(해양수산부 장관)는 원고에 대하여 해임처분이 아닌 정직 이하의 징계처분을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원고가 복무감사 과정에서 이 사건 해임처분의 사유를 이루는 비위행위에 대하여 해명기회를 가졌다는 사정만으로는 이 사건 해임처분이 원고에게 사전통지를 하지 않거나 의견제출의 기회를 주지 아니하여도 되는 예외적인 경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7월 29일 주강현 전 원장에게 감사결과 처분요구서를 통보하고, 바로 다음 날인 7월 30일 해임처분을 했다.

재판부는 "관장에 대하여 정직, 감봉, 견책의 징계의결을 이사회에 요구하여, 그 의결에 따른 징계를 할 수도 있다"라는 국립해양박물관 정관에 따라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결과적으로 재판부의 판결문 내용을 종합하면, 주강현 전 원장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기도 전에 해양수산부가 감사의 대면조사와 의견서 제출만으로 해임한 것은 적법한 절차에 어긋났다는 것이다.

한편, 해수부가 해임 사유로 든 업무방해죄(채용 비리 및 업체선정 비리 혐의)에 대해 해수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부산 영도경찰서는 6월 4일 '혐의없음' 결정을 내리고 검찰 불송치로 처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혐의없음' 결정은 증거부족 또는 법률상 범죄가 성립되지 않아 처벌할 수 없다는 결정이다.

영도경찰서는 지난해 수사의뢰를 받고 수개월에 걸쳐 참고인 조사, 피의자 조사 등을 거쳐 사건을 부산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수사 보강 지시를 내렸다. 이에 지난해 11월 사건을 다시 돌려받은 경찰은 보강수사를 했지만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검찰에 송치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해수부 수사의뢰 14개월 만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부산 영도구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 전경. 2021.08.13 digibobos@newspim.com

이 사건은 해수부가 주강현 전 관장을 해임활 당시부터 상당한 논란이 있었다. 뚜렷한 혐의 없이 제보만으로 무리한 감사, 직무정지에 이은 해임 처분까지 내렸다는 여론이 강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해임 목표 달성을 위해 무리하게 성희롱, 성추행 등 소위 기획된 '미투'로 몰아가려 한다는 의혹 역시 제기됐다.

해수부가 채용비리 및 업체 선정 비리 혐의에 이어서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사건은 현재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 중이다.

이에 대해 주강현 전 해양박물관장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이다. 채용비리나 업체선정 비리혐의 주장이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 해임처분 취소 판결이 났지만 내 임기가 올 7월 9일까지라서 박물관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해수부는 이렇게 복직이 되지 못하도록 재판을 길게 끈 의도가 보인다. 해임 기간의 급여와 소송비는 해수부가 내겠지만, 그 돈이 누구 돈이냐. 결국 국민 세금 아니냐"고 말했다.

주강현 관장 해임 이후 해수부는 김태만 한국해양대 교수를 지난해 12월 15일 새 관장으로 임명됐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