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리더' 김연경의 품격, 정치권에 울려퍼지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TEAM KOREA.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였다"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꺾고 8년 만에 올림픽 4강 신화를 쓴 대한민국 여자배구팀. 장기화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국민들은 세계랭킹 4위인 강팀 터키마저 제친 여자배구팀에 열광했다. 메달이 기대되던 팀도, 객관적인 전력이 우세했던 팀도 아닌 여자배구팀은 열세에 놓일 때 마다 서로를 독려하는 팀워크로 국민을 감동시켰다. 그리고 그 중심엔 주장 김연경이 있었다. 

'배구 여제'이자 '배구계의 메시'로 불리는 김연경은 경기 도중 자신의 실수엔 아쉬운 표정으로 "식빵"을 읊조렸지만 동료의 실책에는 누구보다 밝은 표정으로 "괜찮아"를 외쳐댔다.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는 감독보다 강하게 항의하면서 안으로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렇게 매 경기를 명승부로 이끈 캡틴 김연경은 자신을 낮추고 '하나의 팀'을 앞세웠다. 한일전을 마치고 8강행을 확정지은 순간 김연경은 승리의 원인을 '하나된 팀'에서 찾았다.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였다"고 말하는 그의 리더십에 국제배구연맹(FIVB)은 "10억 명 중 단 하나의 스타"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때 남녀 배구 통틀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던 월드 스타 김연경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위해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국내 리그의 샐러리캡(연봉 상한제)으로 인한 동료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신의 연봉을 20% 수준으로 삭감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액의 연봉을 삭감하면서까지 친정팀에 복귀한 김연경은 팀내 불화설 등으로 순탄치 못 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팀 메인 세터 이다영이 SNS를 통해 김연경을 끊임없이 저격할 당시 그는 "내부의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의연하게 대처했다. 그러면서 "내부의 문제는 어느 팀이나 있다. 우리는 프로 선수로서 각자의 책임감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리더로서의 품격을 보였다. 이후 이다영은 쌍둥이 이재영과 학교폭력 논란이 터지면서 사실상 배구계에서 퇴출됐다.

대한민국 정치권은 이런 김연경의 리더십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허구한 날 '국민 통합' 구호를 외쳐대지만 통합은 커녕 저열한 공방전으로 '국론 분열'만 야기한다. 검증이란 명목으로 펼치는 네거티브전 속에서 지도자의 품격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심지어 같은 이념을 실현하고자 모인 정당 내에서조차 피아 구분 없는 맹목적 비난이 이어진다.

'형수 욕설' '여배우 스캔들' '쥴리 벽화' 등 거론조차 민망한 인신공격부터 같은 당의 대표와 대선 후보 간 '녹취록 진실 공방'은 "뱀같은 사람만 살아남는다"는 여의도 생태를 일깨워줄 뿐이다. 대선을 앞두고 과해지는 비방전에 "원팀이 깨지는 거 아니냐고 걱정들을 하는데 대판 싸우는 게 아마 더 흥행에도 도움이 된다"(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는 정치 원로의 말은 지도자의 품격을 곱씹게 한다.

코로나 펜데믹에 부동산 폭등으로 서민 경제는 나아질 기미조차 안 보인다. 심화하는 자산 시장 양극화는 사회적 불안마저 초래하고 있다. 나라의 리더를 자처하며 모여든 여의도 사람들이 '하나된 대한민국'을 만드는 지도자이길 포기하지 않기 바란다. 헌신과 희생으로 진정한 'TEAM KOREA'를 만들어 낸 김연경의 리더십이 지금처럼 절실할 때가 또 있을까.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