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검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여 의혹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이번주 초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연루된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강제수사 대상은 도이치모터스 본사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뉴스핌] 윤석열 전 검찰총장 = 2021.07.27 jool2@newspim.com |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조만간 김 씨를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지난해 4월 김 씨가 2010~201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했다.
김 씨는 도이치모터스 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셜의 전환사채를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매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월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해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지분 공시 의무 위반 혐의를 조사한 2013년 자료를 확보했다. 7월에는 증권사 6곳으로부터 2010년 전후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 내역을 제출받아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됐을 당시 김 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가 대기업으로부터 전시회 협찬 명목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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