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불균형‧전세난‧대선 이슈 등에 따른 결과"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추석 명절 전후로 한산했던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의 영향으로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노동강(노원‧도봉‧강북구)상승세를 주도했다.
[서울=뉴스핌] 2021년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상승률 상위 10곳. [자료=부동산114] 유명환 기자 = 2021.10.01 ymh7536@newspim.com |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올라 추석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4%, 0.12% 올랐다.
지역별로는 강북, 구로, 강서 등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매도자 우위 시장이 계속됐다. ▲강북(0.28%) ▲구로(0.26%) ▲강동(0.22%) ▲강서(0.22%) ▲서대문(0.20%) ▲용산(0.18%) ▲관악(0.17%) ▲도봉(0.16%) ▲강남(0.14%) ▲노원(0.14%)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은 상대적으로 저평가 인식이 높은 지역과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개발지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군포(0.21%) ▲수원(0.15%) ▲시흥(0.15%) ▲의정부(0.15%) ▲인천(0.12%) ▲부천(0.12%) ▲성남(0.10%) 등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을 이사 수요가 유입되면서 서울이 0.10% 올랐고 경기·인천이 0.06%, 신도시가 0.05%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금융권의 대출 한도 축소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매도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공급 감소에 따른 수급 불균형과 전세난, 대선 이슈 등으로 수요초과 현상이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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