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 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개막한다. 대폭 축소됐던 지난해와 달리 국내외 영화계 스타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온·오프라인 행사 병행과 주요 상영작들이 매진되며 기대를 모은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열흘간 해운대와 남포동 등 부산 전역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초청작의 한 회 이상 상영이 어려웠으나 올해는 예년처럼 모든 선정작을 2~3회에 걸쳐 상영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부산국제영화제] 2021.09.16 jyyang@newspim.com |
특히 한국 영화 GV(관객과의 대화)도 모두 방역지침을 준수하되 현장 진행을 확정했다. 해외 영화 GV의 경우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 상영시에는 전체 좌석 수의 50%만을 운영해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킨다는 방침이다.
개·폐막식 역시 기존의 50%만 참석이 가능하며 백신 2차 예방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났는지를 확인한다.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참석 인원 전원이 PCR 음성 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론 최민식·박해일이 주연을 맡고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행복의 나라로'가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제73회 칸 영화제 '2020 오피셜 셀렉션'에 선정된 바 있는 이 영화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와 돈이 없는 환자의 동행을 그린 유쾌하고 서정적인 로드 무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송중기와 박소담 [사진=하이스토리디앤씨, 아티스트컴퍼니] 2021.09.16 jyyang@newspim.com |
여기에 프랑스 영화계의 거장 레오 카락스 감독의 신작 '아네트'가 초청되면서 감독이 직접 부산을 찾는다. 개막식 MC인 송중기와 박소담, 개막작 '행복의 나라로'의 배우 최민식, 박해일 등도 영화제에 참석한다.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의 주역들과 '언프레임드'의 감독 이제훈,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지옥'의 유아인, '싱크홀'의 유아인 등도 영화제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기생충'으로 K무비의 흥행 신호탄을 쏜 봉준호 감독도 이번 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리는 하마구치류스케 감독과의 '스페셜 대담' 행사에 참석한다. 박찬욱 감독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아시아 콘텐트&필름마켓에 참석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코로나19팬데믹 극복 방안을 나눌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폐막작으로 선정된 렁록덕 감독의 '매염방'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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