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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대선 꿈 접게 된 최재형·황교안…'우클릭' 전략 안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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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윤석열·유승민·홍준표, 4강 진출
崔 상속세 폐지·黃 4·15 부정선거 공약 실패"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내년 3·9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앞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최재형·황교안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정가에서는 최재형·황교안 후보의 탈락 이유로 '우클릭' 행보가 실패했다는 평가다. 최재형 후보가 공약한 상속세 폐지, 황교안 후보가 주장한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이 국민들에게 외면을 받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최재형·황교안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2021.10.08 taehun02@newspim.com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8일 오전 국회에서 2차 컷오프(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가 최종 본경선에 이름을 올렸다.

안상수·최재형·하태경·황교안 후보는 대선 경선 일정을 마치게 됐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홍준표·유승민 후보의 진출이 유력했던 가운데 4위 진출자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원희룡·최재형·황교안 후보가 각축전을 벌였고, 결국 원 후보가 4강행 마지막 티켓을 확보했다.

최재형 후보는 지난 6월 28일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고 화려하게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의 유력한 '대항마'로 떠오르며 두 자릿수 지지율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뚜렷한 자신의 강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대선 캠프 해체, 상속세 폐지 공약, 가덕도신공항 전면 재검토 등 고충을 겪으며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황교안 후보는 국무총리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에 이어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로서 보수 정당을 이끄는 대표적인 지도자로 거듭났지만, 무릎을 꿇었다.

정가에 밝은 한 관계자는 최재형 후보의 패인에 대해 "인성은 더할나위 없이 올바른 사람이지만, 정치 초보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관계자는 "최 후보가 지지율 하락세를 겪으며 반등을 위해 상속세 폐지를 들고 나왔다. 법관으로서 뚝심있는 생활을 했던 최 후보가 당원들에게 외면받기 시작하자 처방책으로 '극우' 성향의 공약을 들고 나선 것"이라며 "그러나 상속세 폐지 공약으로 최 후보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렸고, 결국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나라를 이끌 지도자감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교안 후보는 대선 경선에서 줄곧 '4·15 총선 부정선거'를 언급하며 당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전략을 구사했다.

그는 2차 경선에서 진행된 6번의 TV토론에서 타 후보들에게 부정선거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원희룡 후보는 "부정선거 의혹이 있기도 하고, 밝혀야 하는 것이 있지만 원팀을 위해 타 후보들에게 피해가 되는 행동은 자중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황 후보는 이같은 지적에도 계속해서 4·15 총선 부정선거에 대해 당에서 철저히 수사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일반 국민들과 당원들은 이같은 주장에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최재형 후보의 우클릭, 황교안 후보의 부정선거 주장은 더이상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매력적으로 들리지 않는 것"이라며 "오히려 원희룡 후보와 같이 미래 담론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게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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