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세계 경제가 5.7% 성장할 것이라고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가 1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 2019.11.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 더스타 등에 따르면 맬패스 총재는 이날 WB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내년 성장률은 4.4%로 예측했다.
맬패스 총재는 성장부족이 개발도상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경제 과제라면서 경제 성장은 빈곤 감소와 재정 공간·사회 안전망·공공재 제공에 사용할 정부 세입 창출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이전에도 어려움을 겪었고 2015년 경에는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성장 격차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속적인 공급망 병목현상과 백신 접종률 저하, 인플레이션, 제한적인 정책 지원과 적은 일자리, 식량·전력에 이르는 부족 등으로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 전망은 어렵다는 설명이다.
올해 선진 경제의 1인당 국민소득이 5%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저소득 국가의 경우 0.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선진국들은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경제 성장에 도달하고 있지만 개발도상국의 총생산은 내년에도 대유행 이전에 비해 4% 정도 낮은 수준일 것으로 WB는 내다봤다.
WB는 코로나19로 더 벌어진 성장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국제개발협회 기금 1000억달러를 모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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