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 사람이 메이저 우승을 할 수 있구나 하면서 놀랐다."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서밋 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서밋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을 밝혔다.
더 CJ컵 출전 각오를 밝힌 임성재. [사진= 뉴스핌 DB] |
임성재는 "시즌 시작하고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좋은 시즌 시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제 생각에는 꾸준히 매년 상위권에 있고, 세계 랭킹 유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꾸준한 선수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어릴 때 최경주 프로 8승 하는 것 보고 정말 어려운 PGA투어에서 우승하는 것 보고 감탄했다. 항상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시니까 정말 존경하고 나도 언젠가는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양용은 프로도 메이저에서 타이거 우즈 이기면서 화제가 되었는데, 한국 사람이 메이저 우승을 할 수 있구나 하면서 놀랐다"라며 메이저 우승이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혼다클래식에서 생애 첫승을 이룬뒤 10월11일 끝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1년7개월만에 2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CJ컵 참가에 대해선 "메인 스폰서이자 프로 데뷔 후 첫 계약한 스폰서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 또 PGA투어 대회이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지난 3년간 좋은 모습 보여주지 못해서, 올해는 지난 주 우승 감을 유지해서 잘 성적 내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 장점은 드라이버다. 드라이버는 예전부터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다. 전체적으로, 단점은 그린 놓쳤을 때 어려운 러프나, 충분히 세이브 할 수 있을 때도 실수 할 때가 있다. 벙커샷도 거리감 부분이나 조금 안 맞는 부분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임성재의 올 시즌 평균드라이버 비거리 310야드, 그린적중률은 75.69%, 세계랭킹은 2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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