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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성능 예측보니..."주행거리 500~600km 이상은 의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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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조금 폐지 코앞...내연차 수준 가격경쟁력 확보 '사활'
전기차 원가 40%, 배터리 생산단가 낮춰야
고사양 배터리는 짐만
셀투팩, LFP‧코발트 프리‧하이망간 양극재 채택 등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전기차의 1회 충전 당 최대 주행거리 목표는 얼마일까?

"BMW가 최근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600km 이상 늘리는 건 배터리 비용과 무게만 늘어 비효율적이며 그 보다는 충전 인프라 확대를 통해 충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면 그게 더 낫다고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김대기 SNE리서치 부사장이 SNE리서치가 13~14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 'KABC(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21'에서 연사로 나서서 한 발언이다.

'전기차 기술 개발=주행거리 증대'로 여겨졌던 공식이 깨지고 있다. 내연기관차를 대체하고 전기차를 확대하기 위한 주행거리 증대에 매진해 온 완성차 OEM과 배터리 업체들이 원가절감으로 중심축을 옮기고 있다.

BMW iX [사진= BMW 코리아]

세계 각국이 2년내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를 예고하면서 완성차 OEM과 배터리 업체들이 분주해졌다. 주행거리는 삼성SDI의 젠5(주행거리 600km) 등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셨다. 반면 전기차 가격은 아직 보조금 없이는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가격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다.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전기차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부품인 배터리 생산 비용 절감이 핵심 과제다. 양일 간 진행된 컨퍼런스에서는 이를 위한 업계의 다양한 시도와 고민들이 보고됐다.

우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이다. LFP배터리는 인산과 철을 양극재로 이용하는 이원계 배터리로 국내 업체들이 주력으로 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낮아 비효율적이라는 단점이 지적돼 왔다. 하지만 원가가 저렴하고 화재로부터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관심을 보이면서 두 회사가 중저가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로 시장을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LFP와 NCM을 함께 채택한 하이브리드셀 방식도 있다. 이 경우 LFP와 NCM의 장점을 살려 중저가에 그치지 않고 고급형 전기차에도 사용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김대기 부사장은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웨이라이(NIO)가 'NIO ES6' 모델에 LFP와 NCM을 함께 사용한 하이브리드 셀 배터리 팩을 채택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최근 LFP 가격이 오르고 있는 점은 고민거리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양극 활물질 원가가 1년 전보다 NCM은 16%, LFP는 33% 상승했다"고 말했다.

LFP에 관심을 두지 않는 삼성SDI는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 각형 배터리의 셀을 다양하게 변형하거나 원통형 배터리를 확대하는 방안을 통한 원가절감 기술 개발에 나섰다.

고주영 삼성SDI 중대형마케팅 상무는 "각형 배터리의 장점은 단위 셀의 용량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라며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배터리셀의 길이와 두께, 높이를 변경해 용량을 키우면서 최적화 지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각형, 파우치형, 원통형 배터리 2021.03.19 yunyun@newspim.com

배터리는 셀-모듈-팩 형태로 조립된다. 단위 셀의 용량을 늘리면 모듈이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셀과 셀을 연결하는 부품, 모듈 플라스틱, 공정비 감소 등에 다른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모듈을 아에 없앤 셀투팩(CTP, Cell To Pack) 기술로 가는 것으로 제조원가가 20%는 절감된다"면서 "중국업체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가 채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는 칼날(블레이드)처럼 얇고 긴 배터리 셀을 여러개 넣어 배터리팩을 만드는 방식으로 조립됐다.

삼성SDI는 용량을 늘린 원통형 배터리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원통형 배터리 주류는 1865(지름 18mm, 높이 70mm), 2170인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배터리데이에서 원가절감을 위해 기존 원통형배터리보다 직경을 2배 이상 늘린 4680을 내년까지 자체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최근에는 BMW도 향후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하겠다고 발표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BMW와 긴밀하게 협력해온 삼성SDI가 차세대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도 개발을 담당하지 않겠냐고 관측하고 있다. 삼성SDI는 현재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와 리비안에 2170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BEV 배터리팩 가격 전망 달러/kWh [그래프=SNE리서치] 2021.10.14 yunyun@newspim.com

이 밖에 코발트-프리(free), 하이망간 양극재 등 희귀 금속을 사용하지 않거나 줄이는 방식의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코발트 프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사용하는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코발트를 완전히 없앤 것으로 지난해 테슬라가 '배터리데이'에서 개발을 선언한 바 있다.

이는 전기차 생산이 증가하면서 배터리 소재로 사용되는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 원자재 가격이 1년새 수배 이상 오르면서 배터리 원가절감에 장애물로 작용하는데 따른 것이다.

최영민 LG화학 전지소재개발센터장은 "2025년까지 코발트 프리 양극재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의 상용화를 위해 주행거리‧원가절감 외에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가 남았다. 충전시간 문제다.

배터리업계의 한 관계자는 "충전시간 문제는 아직 풀지 못한 과제"라며 "내연기관차는 주유에 1분도 걸리지 않지만 전기차는 여전히 30~40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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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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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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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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