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45조·상환 52조...잔액은 80조 웃돌아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올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과 상환액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45조원, 상환액은 5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조9000억원, 11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표=금융감독원] |
지난 6월 말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8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107조6000억원보다 27조4000억원 감소했다.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지난해 상반기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은 35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31조6000억원 대비 4조원(12.6%)이 증가했으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보다는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ELS 발행액은 지난 2018년 상반기에는 48조1000억원, 2019년 상반기에는 47조6000억원 수준이었다.
다만 쿠폰 수익률 개선 등을 위해 개별주식을 편입한 종목·혼합형 ELS 비중은 전체 중 22.0%(7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16.3%) 대비 5.7%포인트(p) 증가했다.
종목·혼합형 ELS에 편입된 주식은 삼성전자(4조3500억원), 한국전력(1조8700억원), SK텔레콤(5900억원) , 현대차(5400억원) 순이다.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익은 5865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조6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손익은 2936억원으로 직전 분기 2929억원에 이어 흑자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발행된 홍콩 H지수 편입 ELS의 조기상환이 지연되는 등 투자자 손실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낙인 발생 가능성 등 투자자 손실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