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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이퍼링 발표 앞두고도 3대 지수 최고치…다우 3만6000선 돌파

기사입력 : 2021년11월03일 05:11

최종수정 : 2021년11월03일 05:1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해 사상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발표를 앞둔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힌트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79포인트(0.39%) 오른 3만6052.63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98포인트(0.37%) 상승한 4630.65에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3.69포인트(0.34%) 오른 1만5649.60으로 집계됐다.

이날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다우지수는 처음으로 종가 기준 3만6000선을 넘겼다.

투자자들은 내일(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월 1200억 달러의 자산매입에 대한 축소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규모는 월 150억 달러가 유력하며 종료 시점은 내년 중순이 된다.

시장은 테이퍼링 계획 자체보다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나 성명 문구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평가에서 멀어진다면 투자자들은 내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더 무게를 실을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S&P500지수 움직임.[차트=트레이딩 이코노믹스] 2021.11.03 mj72284@newspim.com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먼의 윈 틴 글로벌 외환 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연준은 테이퍼링 속도를 낼 것과 관련해 시장을 준비시키는데 있어 완벽하게 기대를 관리했다"며 "위원 대다수는 연준이 필요할 때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질 수 있도록 테이퍼링을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것에 동의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 파트너는 로이터통신에 "연준은 미리 그들이 무엇을 할지와 관련해 소통을 매우 잘해 왔고 내일 서프라이즈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시장이 연준의 계획에 앞서 인플레이션 열기가 식지 않으면 금리 인상을 할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클러 파트너는 "금리가 오르면서 성장에서 가치주로의 정상적인 이동이 현재까지는 잠잠한 상태이고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기술주 대부분에 대한 이자율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웰스파고 증권의 애나 한 부사장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3분기 실적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보라"면서 "우리는 공급망 이슈와 노동 비용 상승, 노동력 부족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S&P500 기업들의 이윤은 전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허츠와 전기차 10만 대 공급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여파로 3.03% 하락했다. 테슬라는 허츠에 전기차를 공급한다는 소식으로 '천슬라'에 등극한 바 있다.

렌터카 회사 에이비스 버짓의 주가는 108.31% 폭등했다. 에이비스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개방 속에서 2개 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여기에 숏스퀴즈(숏셀러들이 포지션을 커버하거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매수하는 것) 수요도 더해지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화이자는 3분기 이익이 월가 기대를 뛰어넘으며 4.22% 상승했다. 언더아머의 주가 역시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16.33% 급등했다.

부동산 온라인 플랫폼 질로우의 주가는 이날도 10.25% 하락했다. 주택 7000채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날 질로우 주가에 추가 악재가 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19% 내린 16.05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채금리는 테이퍼링 발표를 앞두고도 하락했다.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1.547%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0.22% 오른 94.08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장보다 0.66포인트(0.14%) 오른 479.5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48.16포인트(0.94%) 상승한 1만5954.4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3.74포인트(0.49%) 오른 6927.03으로 집계됐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3.81포인트(0.19%) 내린 7274.81에 마감했다.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4센트(0.2%) 내린 83.9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물은 전장보다 1센트 오른 84.72달러로 집계됐다.

금값은 하락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장보다 트로이온스당 6.40달러(0.4%) 오른 1789.40달러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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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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