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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美 반도체 정보 제출 '막차'…핵심정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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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하루 앞두고 TSMC 등 23곳 자료 제출
기밀 정보는 제외 후 최소한 정보만 제공한 듯
삼성·SK도 최소한 정보 제공 후 정부와 논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국 정부가 세계 반도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요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기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의 압박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일찌감치 미국에 자료를 제출했다. 다만 민감한 기밀 자료는 제외한 뒤 미국 정부와 협상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우선 최소한의 자료를 제출한 뒤 미국 정부와 논의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10월 고용지표에 대해 발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11.05 [사진=로이터 뉴스핌]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아직 미국에 반도체 정보를 제출하지 않았다. 미국이 제시한 기한은 미국시간으로 8일,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후 2시까지다. 우리 기업들은 막판까지 정보제공 수위를 조절한 뒤 자료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9월 3차 반도체 공급망 회의 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사와 수요업체를 대상으로 반도체 공급·수요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해당 설문은 3대 고객 리스트와 예상 매출, 제품별 매출 비중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요구가 알려지자 기밀 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반도체 공급처와 핵심 고객, 생산 계획 등은 기업 기밀 사항으로 외부에 철저히 공개되지 않는다. 기밀 사항이 자칫 경쟁사에게 까지 유출되면 최악의 경우 경쟁력 악화로 기업 존폐 위기에 몰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우려가 이어지자 미 상무부는 기업들의 요구에 자동차용, 휴대전화용, 컴퓨터용 등 산업별로 반도체 자료를 제출해도 된다고 수위를 낮춰준 것으로 알려졌다.

기한을 하루 앞둔 8일(한국시간) 현재 미 정부가 반도체 정보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마이크론, 대만 TSMC·UMC, 일본 신코전기공업 등 주요 반도체 기업과 대학 등 23곳이 자료를 제출했다.

TSMC가 미국 정부에 제출한 반도체 정보 내용 중 일부 [제공=regulations.gov]

대만의 TSMC는 고객 기밀 정보를 요청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태도를 바꿔 관련 정보를 제출하겠다는 쪽으로 선회했다. 총 3개의 파일을 제출한 TSMC는 1개의 파일만 일반에 공개하고 나머지 파일을 기밀 정보로 비공개 처리했다. 공개파일을 보면 TSMC는 구체적인 반도체 종류와 소재 공정 노드(nm)는 대부분 공란으로 처리했고, 총괄 페이지에 '생산한다(Manufacture Only)'고만 표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미국 정부의 요구에 응하되 제출 자료는 TSMC와 마찬가지로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우리 정부는 미국의 요구에 맞서 미국의 요청은 최소한 들어주되, 기업들의 자료 제출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미국 정부의 요구를 무시하기는 사실상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26일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료 제출과 관련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차분히 잘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도 "내부에서 검토 중이며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 정부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는 9~11일 미국을 방문해 양 국간 반도체 공급망 관련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TSMC 등 자료를 제출한 기업들을 보면 민감한 정보는 빼는 분위기"라며 "우리 기업들도 최소한 정보를 제공한 뒤 정부와 논의하며 미국의 공급망 구축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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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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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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