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혼합지수 한달간 2.5% 상승
안정적 수익 배당금 5~7%대
리츠, 다양한 부동산 자산편입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액으로도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공모리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에는 주유소, 호텔, 물류센터, 오피스 등 다양한 자산을 편입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 동안 테마형 지수 리츠와인프라우선주혼합지수는 2.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13% 올랐다.
대표적으로 신한알파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 ESR켄달스퀘어리츠 등은 상장 당시 공모가 대비 50%를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한달 동안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었지만 신한알파리츠(7%), ESR켄달스퀘어리츠(0.7%), 롯데리츠(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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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상장한 SK리츠는 국내 리츠 중 처음으로 4회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는 장점으로 공모가 대비 20% 넘게 올랐다.
국내 증시가 횡보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리츠처럼 안정정적인 배당상품의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리츠의 배당 규모 약 5~7% 수준이다. 국내 주요 상장 리츠 대다수는 1년에 두 번씩 배당한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리츠의 경우 투자자산규모가 2조3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우량 리츠로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며 "리츠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배당 투자 강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츠에 대한 일반 청약 경쟁도 뜨겁다. 오는 18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NH올원리츠는 일반 공모 청약에서 통합 경쟁률 약 453대 1을 기록, 증거금만 10조6600억원이 몰렸다. 지난 9월 SK리츠가 기록한 청약 경쟁률 552대 1, 증거금 19조원에 이은 역대 두번째 기록이다.
이밖에 연내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상장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리츠는 총 15개다. 국내 상장 리츠 대부분은 도심 오피스 등에 투자하는 게 일반적이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주유소,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임대주택 등에 투자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츠의 IPO는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실속있게 흥행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리츠, 인프라펀드는 약 1조1000억원의 자금을 자본시장에서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