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둘째 날 첫 일정으로 '유엔기념공원' 참배
[부산=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념보다 중요한 것은 생명이고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안전과 자유, 평화"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3일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세계 각국에서 생명을 바친 분들의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세계 평화와 인권을 지키고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그 역할을 다하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부산=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둘러보고 있다. 2021.11.13 sykim@newspim.com |
이 후보는 유엔기념공원이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국제 연대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이기에 부산 방문 둘째 날 첫 일정으로 이곳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헌화와 참배를 하고 6·25 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을 향해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허강일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장과 공원 곳곳을 둘러보며 역사적 배경과 공원 조성 취지 등을 청취했다.
이 후보는 공원을 다 둘러본 후 방명록에 '자유와 평화를 위한 님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겠습니다. 공존과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부산=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엔기념공원 참배 후 작성한 방명록. 2021.11.13 sykim@newspim.com |
이 후보는 "우리 인류의 평화와 자유를 위한 역할을 되돌아보고자 이 곳을 찾은 것도 있다"며 "아무리 국가 간 이익을 놓고 분쟁이 벌어지고 다툼이 격화되더라도 인류 보편의 가치인 평화와 자유는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원을 둘러보며 '이념'을 언급한 이유를 묻자 "공동체의 가장 큰 책무는 구성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인데 이념과 사상을 이유로 다른 국가를 침략하고 파괴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공산주의 이념 실현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다고 동족에게 총을 대고 수백만 명이 생명을 잃는 상황을 만들어냈는가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부산·울산·경남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시작한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스타트업·소셜벤처인 간담회와 청년 국민 반상회를 가진 뒤 마산과 거제를 연이어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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