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가 도심 곳곳의 삭막한 콘크리트 구조물에 밀양의 문화유산을 녹여내 지역 환경과의 조화 속에서 품격 있는 도시경관이 조성될 수 있도록 10여 년 전부터 도시경관과 공공디자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후 주택과 정비되지 않은 경관으로 낙후되었던 내일5통이 지역주민의 참여 속에 수려한 역사문화 자원과 경사지 조망권을 활용한 경관디자인사업 시행으로 밀양의 대표적인 도심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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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시 내일5통 별달굽이길. 오래된 가드레일 앞으로 지역작가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야간경관 시설물이 어두운 가로를 은은히 비추고 있다.[사진=밀양시] 2021.11.29 news2349@newspim.com |
장기간 방치되어 우범화된 내일배수지가 공원으로 재탄생한 달빛쌈지공원은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의 관광객도 찾는 핫플레이스로 전국 일몰명소 TOP4에도 소개됐다. 이에 내일5통을 찾는 이가 많아져 자연스럽게 범죄예방 효과까지 얻고 있다.
시는 범죄로부터 취약한 가곡2통을 안전마을로 만들기 위해 셉테드(CPTED: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전문기관인 부산디자인진흥원과 밀양경찰서, 지역주민과 힘을 합쳐 셉테드 기법을 적용한 안심골목길 조성사업 완료 후 지역주민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교통약자인 어린이의 보행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을 배려한 디자인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초등학교 안심통학로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통학생 안전을 최우선해 보행자 중심의 통학로 환경 개선에 초점을 두어 밀양초, 미리벌초 2곳에서 사업을 시행 중이며 올해 12월 완료 예정이다.
매력 있는 첫 인상 조성과 글로벌 역사・문화도시 도약을 위해 주요 진입 관문의 경관 개선 사업을 시행 중이다.
시 주요 진입관문 3개소(남밀양IC, 수산교차로, 밀양역 진입부)에 '밀양 3대 신비', '밀양아리랑' 등 밀양을 표현하는 상징물 설치와 주변 경관 개선으로 품격 있는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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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밀양시가 가곡2통 안심골목길 조성사업 시 군집된 폐공가를 철거해 주민들의 소통공간인 햇살쉼터를 조성해 주민 호응이 높다.[사진=밀양시] 2021.11.29 news2349@newspim.com |
올해부터 밀양시는 지역 정체성을 살리는 경관정책 수립에도 힘쓰고 있다.
시는 올해 5월부터 격년으로 우수경관 건축물을 발굴, 시상하고 있다. 건축디자인 개선과 품격 있는 건축문화를 정착해 밀양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민간건축물을 대상으로 '밀양시 건축경관상'을 시행 중이다.
2030 밀양시 경관계획에서 지정된 중점경관관리구역 7곳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경관인식 교육과 경관협정 홍보 후 시범사업대상지 1곳을 선정해 지역의 자율적인 경관협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과 함께 재정적으로도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디자인을 통해 해천문화공원과 해천루 복합문화시설을 '관광-문화예술-공감-쉼'이라는 4가지 테마로 디자인한 공감디자인 프로젝트 도심사색, 해천을 기획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1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만들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내년 12월에 완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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