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금융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이 3조400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보다 5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내년 예산은 주로 혁신기업 등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 강화와 서민금융 안정망 및 금융소비자 중심 제도 등을 위해 쓰인다.
금융위는 한국판 뉴딜을 위해 내년 중 정책형 뉴딜펀드 4조원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은 6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대규모 민간자금을 유인해 미래성장동력인 디지털 및 그린분야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한다.
디지털금융 혁신 지원과 핀테크 기업 육성, 핀테크 인력 양성 등 핀테크 산업 활성화 및 핀테크 확산 촉진을 위해서는 146억원이 투입된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05.06 tack@newspim.com |
서민금융 안전망 및 금융소비자 중심 제도도 강화된다. 우선 청년희망적금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475억5000만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은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2년 만기 적금상품으로 시중 이자에 더해 납입액의 2~4%를 저축장려금으로 추가 지급할 방침이다. 이자소득에는 비과세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상품은 총급여 3600만원 이하인 청년(만19~34세)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보금자리론 등 저리의 장기·고정금리 대출인 정책모기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주택금융공사에 500억원을 출자한다. 농어민의 재산 형성 지원 및 안정된 생활기반 조성을 위해 저축장려금을 266억2000만원 책정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 지원, 금융산업 혁신 등 우리 금융의 발전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확정된 예산을 충실히 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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